페이스북, 대전 게임 늘린다...MS·소니 넘어서 게임산업 `새 플랫폼`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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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이 지난달 출시한 액션 1인칭슈팅(FPS)게임 `오펜시브 콤뱃`

페이스북이 10억명 회원을 기반으로 게임 사업을 본격 확대한다. 그동안은 `시티빌` `팜빌` 같은 쉽고 가벼운 캐주얼 게임에 집중했다면 앞으로는 대전 게임(Battle Game) 같은 어렵고 과격한 하드코어 게임으로 영역을 확장한다는 전략이다.

4일 로이터·씨넷 등 외신에 따르면 페이스북은 하드코어 게이머를 대상으로 올해 10개 이상의 고난도 게임을 출시한다. 고난도 게임을 즐기는 이들은 게임에 투자하는 시간과 금액이 커 페이스북의 새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는 기대를 모으고 있다.

페이스북은 엔웨이 등 게임 개발 기업과 손잡고 액션 게임 등을 출시한다. 개발은 게임 업체가 맡지만 수익의 30%를 페이스북이 갖는다.

페이스북이 게임에 초점을 맞춘 것은 궁극적으로 회원들이 로그인 상태에서 더 오래 머물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광고 매출을 높이기 위한 방안이다.

여기에 하드코어 게이머들을 회원으로 묶어두면 더 큰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콘솔게임 시장에서 18~30세의 하드코어 게이머들은 MS의 `할로` 같은 1인칭슈팅(FPS)게임이나 블리자드의 `스타크래프트` 같은 실시간 전략 게임에 많은 시간을 쓰기 때문이다.

션 라이언 페이스북 게임파트너십 총괄은 “앞으로 출시할 게임은 페이스북 게임에 대한 이용자들의 인식을 바꿀 것”이라며 “FPS게임을 비롯해 다자간 온라인 게임, 실시간 전략 게임 등 게이머들끼리 경쟁하는 모든 형태의 게임을 내놓겠다”고 말했다.

페이스북은 지난해 여름부터 u4iA의 1인칭슈팅게임 `오펜시브 콤뱃`과 플라루임의 실시간 전략 게임 `스톰폴` 등 개발에 힘써 왔다. 데이비드 에버스만 페이스북 CFO는 “올해 이 같은 게임을 만드는 주요 게이머들과 개발자들을 위해 더 나은 플랫폼이 되는 것을 목표로 한다는 점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유효정기자 hjyou@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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