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 분석기술, 2013년 개인정보보호 분야 최대 이슈로 선정

관련 통계자료 다운로드 전문가가 꼽은 올 개인정보보호 이슈

`빅데이터 분석기술`이 올해 개인정보보호 분야 최대 이슈로 선정됐다.

이같은 결과는 전자신문 미래기술연구센터와 한국정보화진흥원이 공동으로 학계 업계 등의 전문가 5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2013 개인정보보호 트렌드 전망` 연구에서 조사됐다.

빅데이터 분석기술이 이처럼 주목을 받는 것은 빅데이터 활성화로 인해 개인정보가 포함된 대량의 데이터 오남용 문제에 대한 우려 때문이다. 정보 주체의 자기결정권이 침해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빅데이터 시대에서는 개인의 신용상태는 물론 범죄유무, DNA 유전자 정보, 의료기록, 세금, 직장 등에 대한 개인정보 수집이 용이할 뿐 아니라 축적 관리가 체계화 돼 융합분석이 가능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실제 각 나라의 개인정보보호 감독기구 연합체인 개인정보보호감독기구(ICDPPC)는 각 기관이나 기업에서 표적처리를 위한 위험분석을 수행하면 개인정보가 침해될 수 있다고 우려를 표한 상태다. 1순위로 꼽힌 빅데이터 분석기술은 52명의 전문가 중 37명이 제일 중요한 항목이라고 답했다.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의 확산으로 정보주체의 데이터 통제권이 약화될 것이라는 우려도 2번째 이슈로 제기됐다.

세 번째로는 DB암호화를 비롯한 개인정보 암호화가 선정됐다. 기존 공공기관 및 은행권을 중심으로 이뤄지던 암호화가 올해에는 물류업체, 백화점, 대형할인마트 등으로 확산될 것이라는 지적이다. 다만 보안 전문가들은 DB암호화로 인해 시스템의 데이터 처리속도가 느려지는 문제는 보완해야 할 과제로 꼽았다.

이외에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이용 확대에 따라 개인이 온라인에 유통되는 자신에 관한 정보결정권을 갖도록 하는 `잊혀질 권리`도 6위에 올랐다.

톱10 이슈에 포함되지 않은 항목으로는 개발 보안 17명(32.7%), 개인정보보호 거버넌스 16명(30.8%), 개인정보 국외이전 16명(30.8%) 순으로 조사됐다.

전문가들이 꼽은 2013년 개인정보보호 이슈 톱(Top)10 현황

빅데이터 분석기술, 2013년 개인정보보호 분야 최대 이슈로 선정

김원석기자 stone20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