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당선인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는 11일 오전 국방부와 중소기업청을 시작으로 46개 중앙행정기관 업무보고에 들어갔다.
인수위는 17일까지 일주일간 휴일없이 업무보고를 받고 각 부처 현안과 문제점을 파악하고 이를 토대로 새 정부 국정 로드맵을 짜는데 주력할 방침이다. 업무보고는 경제·비경제분야로 나눠 분과별로 부처마다 2∼3시간에 걸쳐 비공개로 실시한다.
첫 날인 11일은 △국방부(외교국방통일분과 오전 9시) △중소기업청(경제1분과 오전 10시) △문화재청(여성문화분과 오후 2시) △보건복지부(고용복지분과 오후 2시) △기상청·환경부(법질서사회안전분과 오후 3시)의 보고가 이어진다.
김용준 인수위원장은 국방부 업무보고에, 진영 인수위 부위원장은 중소기업청 업무보고에 참석했다. 박 당선인은 업무보고에는 참석하지 않고, 업무보고 일정이 끝난 후 인수위로부터 총괄 보고를 받을 계획이다.
인수위는 업무보고 과정에서 새로운 정책을 생산하기보다는 국정현안 파악과 대선공약 구체화에 주력한다는 입장이다. 박근혜 정부가 추진할 주요 정책의 이행방향을 담은 로드맵을 마련하는 것을 목표로 주요 정책의 재원확보 방향, 정책 추진 과정에서 예상되는 난항 등에 대한 해법을 중점적으로 챙길 것이라는 설명이다.
인수위는 앞서 부처에 △부처 일반현황 △추진중인 정책 평가 △주요 당면현안 정책 △대통령 당선인 공약 이행 세부계획 △예산절감 추진계획 △산하 공공기관 합리화 계획 △불합리한 제도 및 관행 개선 계획 등 업무보고 7대 지침을 통지했다.
인수위는 부처별 업무보고에 이어 분과위별 검토작업·분과위별 국정기획조정분과위 제출·국정기획조정분과위 총괄종합·당선인 보고 등 5단계 프로세스로 업무를 진행할 계획이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