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KPS 원전 정비기술 수출 드라이브

한전 KPS가 새해 원전 정비기술 수출시장에 드라이브 건다.

한전KPS는 새해 해외 원전 정비용역 수출사업 확대를 위해 국제화된 정비 및 자격시스템을 구축한다고 3일 밝혔다. 해외 가동원전 정비사업을 토대로 쌓아온 경험과 현재 준비 중인 아랍에미리트(UAE) 원전의 시너지로 원전 정비 부문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원전연료 교체기술 지원으로 1993년 말부터 시작한 한전KPS의 원전 정비기술 수출은 올해로 20년째를 맞았다. 수행실적만 200여건에 달한다.

새해 원전 정비용역 시장에 대한 한전KPS의 기대는 남다르다. 후쿠시마 이후 정체됐던 원전시장이 다시 수면위로 올라올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국제적으로 품귀현상을 빚는 원전 전문인력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어학과 국제비즈니스 능력까지 겸비한 해외사업 전문가를 집중 육성하고 지속적 연구개발 투자로 차별화된 정비 기술을 확보키로 했다.

한전KPS가 진출해 있는 원전 정비용역 수출국가는 미국·일본·브라질·벨기에 등 9개 국가다.

최근 정비수출 분야를 증기발생기 세관 신호평가(QDA), 원자로제어봉 지지핀 교체 정비, 증기발생기 1·2차 분야 정비, 원자로 하부검사 등 원전 주요 핵심설비 전반으로 확대했다. 이를 통해 원전 선도국인 캐나다와 미국에도 기술을 수출하고 있다.

원전 핵심설비 정비분야도 원전연료교체, 원자로 자동초음파검사, 원자로 제어봉 지지핀 교체, 증기발생기 세관 정비·신호평가 등 9개 분야로 확대해 경쟁력을 강화했다. 그동안 핵심설비 정비는 미국 웨스팅하우스 등 세계적 기업과 공동 수행해 왔지만 이제는 독자 수행할 수 있는 단계까지 발전시켰다.

한전KPS 관계자는 “주요 원전 선진국들은 체르노빌 원전사고를 기점으로 산업이 위축되면서 전문인력 부족 문제를 겪고 있다”며 “국가적 육성정책으로 원전 전문인력을 다수 확보한 경쟁력으로 해외 원전 정비시장을 새로운 수출 성장모델로 키워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전KPS 해외원전 정비사업 수행 실적(1993 ~ 현재)

자료: 한전KPS

한전 KPS 원전 정비기술 수출 드라이브

조정형기자 jeni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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