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웨어정의네트워크(SDN)등 국가차원의 미래 인터넷 연구개발(R&D)이 본격화 된다.
31일 관계부처에 따르면 방송통신위원회와 지식경제부가 새해 신규 미래 인터넷 과제를 시작한다. 약 160억원 규모 R&D가 추진될 전망이다.
방통위는 △오픈플로 기반 유무선 장비 통합제어관리 시스템 개발 △캐리어급 서비스 인프라를 위한 SDN 핵심기술 개발 △이종 클라우드 자원 통합관리 개발을 비롯해 사물지능통신(M2M), 사물인터넷(IoT) R&D를 신규 과제 후보로 선정했다.
배정된 예산은 130억원 이상이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를 중심으로 국내 중소 네트워크업체도 적극 참여시킬 계획이다. 특히 사물지능통신, 사물인터넷 분야는 종합계획을 수립하는 등 장기 로드맵을 만든다.
지경부는 △하향 40Gbps 상향 10Gbps를 지원하는 차세대 수동형 광가입자망 시스템 기술개발 △SDN 오픈플로 기반 기업용 네트워크 컨트롤러 개발 △플로 및 응용인식 기반 테라급 엣지 서비스 라우터 개발 △양자암호 통신 네트워크 요소기술 개발 등을 새로 추진한다.
용량과 속도를 높인 대형 장비와 SDN, 플로 등 미래 인터넷 원천기술을 확보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지경부 관계자는 “4개 후보 중 두개 정도 과제가 채택될 것으로 보인다”며 “약 30억원 규모 투자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미래 인터넷 R&D에 참여 하려는 국내 네트워크 업계의 경쟁도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기존 장비와 기술을 대체할 기회기 때문이다.
대부분 과제가 SDN, 플로 기반 통신장비, IoT 등 글로벌 시장에서 막 도입이 시작된 기술을 목표로해 좀처럼 장기 비전을 찾지 못하는 업계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업체 한 관계자는 “시장 전망이 불투명하고 개별 업체 투자여력도 예전보다 많이 감소한 상황”이라며 “과제 규모도 중요하지만 사업방향을 정립하는 차원에서 R&D 참여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김시소기자 sis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