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고양 선도기업/다오테크

다오테크(대표 강호석)는 독자 기술을 기반으로 컴퓨터 케이스를 제조해 판매하고 있다. 2010년 12월 법인으로 등록했다. 회사 매출 중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 90%에 달한다. `컴퓨터 확장카드용 방열장치`를 비롯해 3건의 원천기술을 갖고 있다. 기존 컴퓨터 본체는 중앙처리장치(CPU)를 냉각하기 위한 쿨러만 있고 그래픽카드를 위한 전용 쿨러는 없었다. 이에 따라 그래픽카드 가 과열로 파손되는 경우가 발생하곤 했다. 이 점에 착안해 다오테크는 그래픽카드 전용 쿨러를 샤시 내부에 별도 구조물로 만들어 장착했다. VGA카드에서 발생하는 열을 독립적으로 배출할 수 있게 한 것이다. 이 기술은 해외에 판매하고 있는 `W2` 모델에 적용됐는데 독일, 인도네시아 등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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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오테크가 올해 개발한 컴퓨터 케이스 W2.

`하드디스크용 수납장치`도 이 회사가 갖고 있는 독자 기술이다. 기존 하드디스크 탈부착은 개개의 하드디스크를 탈부착하거나 하드디스크를 설치한 후 각각의 커넥터를 연결해야 불편이 있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다오테크는 하드디스크 케이지부와 결합한 인쇄회로기판에 주요 전원선(주전원 24핀, CPU전용 4핀, VGA 전용 6핀, 주변장치 연결용 4핀)을 장착해 각각의 하드디스크만을 탈부착하게 해 편리성을 높였다.

`로우프로파일 타입 컴퓨터 케이스`라는 특허 기술도 보유하고 있다. 이는 LP타입 케이스의 전원공급장치가 각 생산회사마다 다른 불편을 해소한 것이다. 다른 나라가 공통으로 사용하는 마이크로ATX 파워를 전면에 장착했다. 이들 기술 외에도 다오테크는 실용신안 1건, 특허출원 2건, 해외 PCT출원 1건을 갖고 있는 등 지속적 연구개발로 핵심 원천기술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고양 지식정보산업진흥원의 도움을 받아 `K93`라는 신제품을 개발했다. 지난 10월 홍콩에서 열린 `차이나 소싱 페어`에 이 제품을 출품해 일본, 독일, 인도네시아, 체코 바이어의 주문을 받는 등 시선을 받았다.

현재 30여종의 컴퓨터 케이스를 판매하고 있는 다오테크는 중국 저가 제품과 대만 중고가 제품에 비해 기능과 디자인이 뛰어난 장점을 갖고 있다. 지난해에는 주문형생산(OEM)에서 벗어나 처음으로 자가 브랜드로 일본 시장에 진출하기도 했다. 올해는 불가리아에도 자가 브랜드로 수출했다. 내년에는 중국, 미국, 브라질, 아르헨티나, 동남아 등으로 자가 브랜드 수출을 확대할 예정이다.

강호석 대표는“자가 브랜드를 바탕으로 세계시장에서 인지도를 높이고 오는 2014년 직접 생산라인을 갖추고 2017년에는 코스닥에도 등록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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