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는 박근혜 당선인이 침체된 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는데 최선을 다할 것을 요청했다. 또 분열된 국론을 아우르고 국민 대통합을 이루는데 전념할 것을 강조했다.

19일 경제계는 당선 논평을 잇달아 내놓고 당선자의 강력한 리더십을 강조하며 경제위기 극복을 최우선 정책으로 주문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박근혜 후보 당선이 안정 속의 개혁을 희망하는 민심과 경제위기 극복을 바라는 국민 선택의 결과”라고 평하고 “투자와 일자리 창출에 도움이 되는 경제정책을 펼쳐 우리기업이 경제 활성화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전경련은 이어 경제계도 과감한 투자와 일자리 창출로 경제위기 극복에 힘쓰는 본연의 역할에 매진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대한상공회의소도 논평에서 선거를 계기로 대통합 분위기 조성에 힘써줄 것을 요청하며 “우리 경제가 수출 여건 악화와 내수 부진 등 대내외적으로 매우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는 만큼 경제주체의 역량을 집결시키고 경제 활력 제고를 위한 다각적인 대책을 조속히 마련해주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상의는 최근 기업들의 경기 불확실에 따른 투자 축소 움직임과 관련 “기업이 일자리 창출과 투자에 나설 수 있도록 규제 완화에 세제 개편 등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 달라”고 요청했다.

무역협회는 “새 정부 출범 후에도 무역이 우리 경제의 버팀목이 되기 위해서는 세심한 정책적 배려가 필요하다”며 △한·중 FTA, 한·일 FTA 등 추진 FTA협상 마무리 △중소기업이 수출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정책과 제도 마련 △서비스산업이 수출산업의 한 축이 될 수 있도록 규제개혁 추진 △코리아 프리미엄 효과를 활용할 수 있도록 국가브랜드 제고 등을 주문했다.


중소기업계는 중소기업 중심의 새로운 경제 패러다임 전환을 강력히 요구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지난 10월 박 후보가 중소기업인과의 만남에서 `당선되면 중소기업 대통령이 되겠다`고 선언한 점을 언급하며 “경제민주화와 경제3불 해소를 비롯한 소상공인·중소기업 분야 공약사항을 차질 없이 이행해 누구나 일한 만큼 대가를 받을 수 있는 공정한 환경을 조성해 달라”고 당부했다. 중소기업도 새로운 시대가 요구하는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해 디지털시대에 걸맞은 `스마트 중소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덧붙였다.


김준배기자 j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