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길수의 IT인사이드](354)스테이플스,3D프린팅 서비스 제공한다

사무용품 전문 글로벌 체인인 스테이플스가 고객들에게 3D프린팅 서비스를 제공한다.

CNN,와이어드 등 매체에 따르면 스테이플스의 프린팅 사업부문인 `스테이플스 프린팅 시스템스 디비전`은 3D프린터 전문업체인 엠코 테크놀로지스와 제휴해 스테이플스 매장에서 3D프린팅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서비스 이름은 `스테이플스 이지 3D(Staples Easy 3D)`이다.

내년 1분기 네덜란드와 벨기에서 서비스에 들어가며 점차 확대될 예정이다. 서비스 이용 가격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려는 고객들은 소프트웨어를 이용해 3D조형물에 관한 파일을 만든후 온라인으로 스테이플스 온라인 사이트에 전송하면 된다. 제작된 3D 조형물은 고객들과 가장 가까운 스테이플스 매장이나 고객이 지정하는 위치(집 또는 사무실)에서 받을 수 있다. 이미 스테이플스는 사진 인화 또는 문서 프린팅 서비스를 이 같은 방식으로 제공 중이다.

스테이플스가 활용하는 3D프린터인 엠코(Mcor) 테크놀로지스가 개발한 ``아이리스 프린터`다. 아이리스 프린터는 다른 3D프린터와는 프린팅 소재 측면에서 구별된다. 기존 3D프린터는 ABS수지,플라스틱,레진 등을 사용하는데 아이리스는 종이를 사용한다. 종이를 사용하기 때문에 환경 친화적이다. 100마이크론 굵기의 얇은 종이를 여러장 붙이거나 자유롭게 잘라 3D조형물을 만든다. 종이로 3D 조형물을 출력하지만 강도는 딱딱한 나무 못지않다고 한다. 드릴이나 구멍 뚫는 작업도 가능하다.

사진과 같은 수준의 컬러도 입힐 수 있다. 1백만 이상의 컬러와 5760x 1440x508dpi의 성능을 자랑한다.

현재 세이프웨이스(Shapeways)나 스컬프티오(Sculpteo) 등 업체들도 3D프린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만 체인점이 3D프린팅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스테이플스가 처음이다.

엠코테크놀로지스 홈페이지에 따르면 3D프린팅 서비스는 사람 두상이나 두개골 등을 3D방식으로 실제와 똑같이 구현할 수 있다. 교육용, 의료용, 취미용, 액세서리 제작용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 가능하다. 스테이플스의 3D프린팅 서비스로 3D프린팅 서비스의 대중화에 성큼 다가선 셈이다. 그동안 3D프린터는 워낙 고가의 장비여서 일반인이 사용하기는 힘들었다. 그래서 개발자나 엔니지어들이 시제품을 제작하는데 주로 활용했다.


장길수기자 ksja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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