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와 사우디아라비아간 대기오염방지 사업 협력이 가시화 됐다. 국내 환경기업의 13조원 규모 중동시장 진출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2일 환경부에 따르면 유영숙 환경부 장관은 최근 방한한 사우디아라비아 기상·환경처장과 만나 대기환경 관리정책과 기술분야 협력에 대한 논의를 구체화 했다. 양국은 내년 상반기 환경과 기상 사업 협력에 대한 양해각서를 교환한다. 환경부는 실무추진단을 구성해 현지 파견할 계획이다.
국내 굴뚝원격감시체계(클린시스)의 사우디 도입에 대한 협력이 될 전망이다. 사우디는 대기오염 방지, 온실가스 저감 등에 대한 국제사회의 압박을 받고 있어 석유정제시설에서 발생하는 오염물질을 모니터링하고 줄이는 방법을 강구하고 있다.
환경부는 △정책(환경부) △굴뚝원격감시체계기술(한국환경공단) △산업계 등 총 3개 파트로 나눠 실무추진단을 구성해 내년 상반기 사우디로 파견할 계획이다. 현지에서 워크숍을 개최하는 한편, 사우디 환경시장과 정책·기술 등을 파악하고 구체적인 협력방안을 논의하게 된다.
정복영 환경부 대기관리과장은 “사우디 공무원이 우리나라에 파견돼 환경관련 교육을 받는 등 사업 추진에 대해서도 논의가 이뤄졌다”며 “실무추진단이 내년 현지에서 워크숍과 정책협의를 진행하면서 전체적인 사업내용을 구체화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선일기자 ys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