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창업선도대학을 청년창업사관학교로 집중 육성한다.
중소기업청은 창업지원 거점 기관인 창업선도대학 중 일부 대학을 선별해 `사관학교식 창업선도대학`으로 육성한다고 2일 밝혔다.
사관학교식 창업선도대학은 기존 중소기업진흥공단이 운영 중인 청년창업사관학교의 창업보육 모델을 민간 영역으로 확산하기 위한 것이다.
청년창업사관학교는 기본기를 제대로 갖춘 도전의식과 창의정신이 넘치는 청년 CEO 양성을 목표로 지난해 경기도 안산에 설립됐다.
지난해와 올해 총 440개 기업이 이 곳에서 교육과정을 마치고 졸업했다.
성과도 뛰어나다. 중기청이 청년창업사관학교를 거쳐간 기업을 대상으로 추적 관리한 결과 최근까지 매출 471억원, 고용창출 1292명, 지식재산권 1231건을 획득하는 성과를 거뒀다.
중기청은 창업선도대학 창업보육 시스템을 청년창업사관학교나 엑셀러레이터 수준까지 끌어올려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내년도 창업선도대학 예산으로 편성된 402억원의 상당수를 사관학교식 창업보육 모델 도입·운영을 위해 집중 투입할 계획이다. 해당 대학 선정 시점은 내년 상반기로 예상된다.
오기웅 중기청 지식서비스창업과장은 “공공 분야에서 창업보육 모델로 성과가 검증된 청년창업사관학교를 창업선도대학에 확산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