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히 안전제품을 판매하기보다 아기의 ‘안전’과 ‘건강’을 함께 드리고자 합니다.”
자동차 안전장치 전문기업인 삼송이 유아용 카시트 글로벌 브랜드 ‘보네스트 베네스트’를 출시했다. 이형찬 삼송 대표는 “아이의 안전을 지켜주는 카시트를 완구로 생각하는 것은 위험하다”면서 “카시트도 자동차안전시스템이 그대로 적용돼야 한다.” 고 강조했다.

삼송은 미국과 브라질, 체코, 중국, 인도 등에 해외 법인을 설립하고 지난 30여 년 간 국내 대기업 및 글로벌 기업에 차량용 안전벨트를 공급하고 있는 토종 기업이다. 그는 “카시트는 안전을 위한 제품이기 때문에 자동차 충돌 시험 등 각종 안전 테스트를 거쳐야 한다”며 “강한 특수 플라스틱과 화재예방 등 다양한 기능도 설계단계부터 반영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보네스트 베네스트’에는 이 대표의 이러한 제품 철학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특히 세계 최초로 개발해 적용한 ‘캡스’(CAPS) 기술은 ‘카시트도 과학’이라는 등식을 성립시킨다. 캡스 시스템은 카시트의 좌·우, 후면, 하단에 에어프로텍션(air protection) 공법을 적용해 사고 시에는 외부 충격을 최소화하고 자세 교정 효과로 올바른 골격형성을 도와준다. 또 급커브나 급발진, 불균형한 노면상태 등 주행 시 발생하는 미세충격으로부터 아이의 뇌를 보호해 준다. 이 대표는 “주행 중에 무수히 반복되는 미세충격으로 어린아이들은 아주 약한 뇌진탕을 경험할 수 있다”면서 “어린아이의 두뇌는 어른들보다 약하기 때문에 이 부분에 더욱 신경을 썼다”고 설명했다.

삼송은 올해를 수출 성장기 진입의 원년으로 삼았다. 러시아, 중동 및 동남아 등 기존 수출 지역 외에 영국, 독일, 스페인 등 기존의 유럽시장을 개척해 수출지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에 따른 전략상품으로 유아용 카시트 장착 국제표준인 ISOFIX에 맞춘 새로운 모델을 선보인다. 삼송은 또 중국 기업들의 저가 공세에 대응하기 위해 생산량 증대를 통한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고, 철저한 품질관리로 제품 신뢰성을 높이는 데 주력할 예정이다.
자동차 안전장치 분야의 축적된 기술력으로 R&D(연구개발)를 강화해 다양한 제품군을 보유함으로써 브랜드의 완성도를 높이는 한편 카시트의 저변 확대와 올바른 장착 문화를 조성하는데 앞장설 방침이다.
이형찬 대표는 “국내에서 차량 이동 중 아이의 안전을 위한 카시트 장착은 의무인데 독일 96%, 미국 94%, 일본 52% 등 선진국의 절반수준도 안 되는 20% 미만”이라며 “자체적으로 시행하고 있는 ‘안전스타트 2090’ (장착률 90% 향상)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전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올해에는 유아용 카시트 사업 강화로 작년보다 약 20% 가량 성장한 매출 2000억원 달성을 통한 외형적인 성장과 안전을 제공하는 기업의 내재적인 가치를 증진시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