옴니시스템(대표 박혜린)이 ICT(정보통신)을 접목한 스마트그리드 기술로 국민발전소 설계를 주도하고 있다.
국내 디지털 전력량계 분야의 시장점유율 75%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옴니시스템은 방대한 수용가의 에너지 사용 정보를 관리하는 에너지 전문기업이다. 전력량계 시장에 이어 전력데이터 관리시스템(MDMS)과 에너지 관리시스템(EMS) 등의 에너지 관리운영 솔루션을 개발했고 최근에는 정부 주도로 스마트그리드 산업이 가속화되면서 전력저장장치(ESS)와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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옴니시스템은 제주 스마트그리드 실증단지 사업과 한국형 마이크로에너지그리드(K-MEG)에 정부 사업 첫 해인 2011년부터 2년 연속 스마트그리드 보급 사업에 선정, 중소기업 중 가장 활발한 사업 전개로 주목을 받고 있다.
여기에 해외 스마트그리드 사업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해 베트남 전력청과 합작으로 하노이에 공장을 설립한데 이어 하노이 랜드마크타워 등에 대규모의 원격검침인프라(AMI)를 구축했다.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중국 등에도 원격검침시스템 구축 협의가 진행돼 옴니시스템은 연내 추가 수주도 기대하고 있다.
향후 시장 확대와 차별화된 경쟁력 강화를 위해 옴니시스템은 태양광·풍력 발전과 기존 전력망에 ICT를 접목한 에너지 관리시스템 사업으로 확장한다는 전략이다.
박혜린 회장은 “검침 위주의 계량기 개발에 중점을 두었지만, ICT와 접목한 스마트그리드 산업이 활발해짐에 따라 신재생에너지 등 다양한 에너지관리 솔루션 개발에 집중할 것”이라며 “옴니시스템의 에너지관리 솔루션은 국가전력망의 효율적인 운영은 물론 한국형 스마트그리드의 경쟁력을 높이는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박태준기자 gaiu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