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례 없는 전력피크, 이런 비즈니스가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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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기업들이 절전 참여 소비자들을 모집해 전력수요를 낮추는 새로운 시장이 형성되고 있다. 부하관리사업자로 불리는 이들 업체는 자사 고객들의 전력 절감량을 모아 정부로부터 성과금을 받는 방법으로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전력거래소는 전력위기감이 고조되면서 전력 수요관리 참여고객을 모집하는 부하관리사업 시장이 올해 첫 등장, 6개 회사가 사업을 벌이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6개 부하관리사업자는 KT·SKT·서브원·아이디알서비스·벽산파워·한국산업기술컨설팅으로 총 335개소에 대한 전력절감 사업을 벌이고 있다.

부하관리시장의 개화는 정부의 수요관리 확대정책과 관련이 깊다. 올 여름 전력부족 위기감 고조로 정부차원에서 시행하던 수요관리시장 대상이 저용량사업장으로까지 확대되면서다.

저용량사업장은 전체 고객 수는 많지만 일정수준의 전력절감량을 확보하기 위해선 그만큼 고객을 더 많이 모집해야 하는 특징이 있다. 한국전력과 전력거래소의 힘만으론 고객 모집에 한계가 있는 상황에서 민간기업이 시장에 참여해 사실상 정부 수요관리의 대행사업자 역할을 하고 있는 셈이다. 덕분에 수요관리시장을 통해 절전에 참여하는 사업장도 기존 제조업 중심의 공장에서 마트·빌딩·호텔 등으로 범위가 늘었다.

그동안 공기업 위주로만 진행되던 전력수요관리 시장에 민간기업이 활동할 수 있는 문이 열리면서 부하관리사업 진출기업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전력거래소는 올해 11월달에 모집하는 2013년도 부하관리사업자 지정에선 LS산전·한전KDN·삼인제어시스템 등이 추가로 참여해 총 13~15개의 사업자가 활동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용완 전력거래소 전력시장처장은 “전력시장에 민간기업 참여의 문이 열렸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향후 부하관리 사업자들은 전력 수요관리 부문에서 새로운 서비스 모델을 선보일 주역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부하관리사업자 고객현황

자료:전력거래소

유례 없는 전력피크, 이런 비즈니스가 뜬다!

조정형기자 jeni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