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통위, 스마트 미디어 정책 준비

방송통신위원회가 급변하는 스마트 미디어 시대에 맞는 정책 수립에 착수했다.

방통위는 학계와 기업을 망라한 전문가가 참여하는 `인터넷기반 유사방송서비스 포럼`과 `스마트미디어포럼`을 구성했다.

방통위의 이같은 행보는 기존 미디어와 유사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마트TV와 OTT, N스크린 서비스 등 잇따른 스마트 미디어 등장으로 규제 형평성을 담보할 새로운 체계에 대한 필요성에서 비롯됐다.

기존 미디어와 스마트 미디어 간 역차별을 최소화하기 위한 포석도 내포돼 있다.

오승곤 방통위 융합정책과 과장은 “스마트 환경으로 변화하면서 법과 기술이 충돌하는 일이 발생한다”며 “문제점을 알아내고 해결방안을 도출하기 위해 다양한 포럼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인터넷기반 유사방송서비스 포럼은 현대원 서강대 교수를 비롯 N스크린 전문업체가 참여, N스크린 서비스 등 실태를 파악하고 바람직한 산업 발전과 규제 방향을 논의한다.

지상파 N스크린서비스 푹과 CJ헬로비전의 N스크린서비스 티빙, 판도라TV, 이동통신사업자가 참여한다.

스마트 미디어 포럼은 인터넷기반 유사서비스 포럼에서 제기된 세부 문제점을 검토하고 이론적 부분을 집중적으로 다룬다. 스마트 미디어에 대한 규제 체계를 어떻게 만들지가 핵심 의제다.

스마트 미디어 포럼에 참가한 한 관계자는 “스마트 미디어는 이해관계가 첨예하지만 포럼을 통해 발전방안 등 의견을 수렴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광범위한 이해관계자의 다양한 의견을 바탕으로 중립적으로 규제체계가 마련되도록 할 것”고 밝혔다.


전지연기자 now21@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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