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수면 부족? "PVR이 해결사"

2012 런던 올림픽이 다음주 금요일(27일)부터 8월 12일까지 열린다. 런던은 1908년, 1948년에 이어 3번째로 올림픽을 개최하게 된 것. 한국은 지난 20일 오후 이기흥 선수단장과 본부임원, 각 종목 선수들로 구성된 선수단을 런던 현지에 파견했다.

우리 선수단이 세운 목표는 금메달 10개 이상을 획득해서 2004년 아테네, 2008년 베이징에 이어 세계 10위권에 진입하는 것. 체조와 양궁, 수영, 유도 등 여러 종목에서 금메달 획득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 올림픽 경기, 보고는 싶지만… = 런던 올림픽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도 높다. 시장조사기관 오픈서베이가 10대부터 50대 이상 스마트폰 이용자 5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91%가 올림픽 경기를 시청하겠다고 밝혔다. 이 중 ‘가능한 한 모든 경기를 다 보겠다’고 응답한 사람은 38.4%, ‘관심있는 경기를 챙겨 보겠다’고 답한 사람은 31.8%다. 적극적인 시청 의사를 나타낸 사람이 전체 응답자의 70%를 넘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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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올림픽을 시청하지 않겠다고 답한 사람들은 무엇을 이유로 들었을까? ‘다음 날 회사·학교에 가야해서’(44.4%), ‘업무·공부 등이 바빠서’(35.6%) 라고 답한 사람들이 많았다. 실제로 런던과 한국의 시차는 8시간에 달한다. 현지에서 오후 5시에 열리는 경기를 보고 싶다면 새벽 1시까지 기다려야 한다.

시차가 불과 1시간에 불과했던 베이징 올림픽보다 시청 조건이 더 불리해진 셈이다. 게다가 새벽 1시에 경기를 시작하면 1~2시간 뒤에 끝나게 되므로 새벽 2~3시에 잠자리에 들게 된다. 물론 한두 번쯤 늦게 잠자리에 드는 것은 큰 문제가 없을 수도 있다. 하지만 이런 일이 여러 번 반복되면 생활 리듬이 깨질 뿐만 아니라 건강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준다.

◇ 심야 경기 딜레마, PVR로 해결한다 = 이런 상황에서 도움이 되는 것이 하드디스크에 지상파 HDTV 방송을 녹화하는 장치, PVR이다. 비디오테이프를 쓰는 VTR과 비슷한 기능을 지녔지만 장점은 더 많다. 우선 테이프를 쓰지 않기 때문에 같은 장면을 여러 번 봐도 화질이 떨어지지 않는데다 저장된 파일을 쉽게 백업할 수 있어 보관하기도 편하다.

각종 방송 정보를 인터넷에서 실시간으로 받아오는 EPG(전자프로그램안내)를 활용하기 때문에 예약한 방송 프로그램의 시간이 변경되어도 자동으로 이를 알아채고 녹화까지 마친다. 중요한 경기를 보고 싶지만 수면 시간이 부족하다면 녹화 기능을 이용해 나중에 천천히 볼 수 있다. 같은 시간에 두 경기가 겹친다면 TV로는 한 경기를 보면서 다른 경기를 녹화했다 볼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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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로텍 에이빅스 PVR D7. 생방송을 다시 볼 수 있는 타임시프트 기능을 담았다.

새로텍(www.sarotech.com)이 내놓은 ‘에이빅스 PVR D7’ 역시 하드디스크를 이용한 PVR 중 하나다. 타임시프트 기능을 이용하면 각종 경기를 생방송으로 보다가 중요한 장면을 놓쳐도 되돌려 볼 수 있어 편리하다. 예약녹화 기능을 설정하면 자동으로 켜져 녹화를 마친 다음 다시 꺼지기 때문에 여름철 전력 소모를 줄이기도 좋다. 동영상·음악 파일 재생 기능도 갖춰 미디어 플레이어로 쓰기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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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로텍 에이빅스 PVR 미니. 하드디스크를 빼고 부피를 줄였다.

이 회사가 내놓은 ‘에이빅스 PVR 미니’는 PVR 기능과 미디어 플레이어 기능을 갖췄지만 크기를 가로 11.6cm, 세로 9.6cm로 대폭 줄여 TV 옆에 놓아두기 좋게 만들었다. 하드디스크를 뺀 대신 USB 하드디스크를 쓰도록 만들었기 때문이다. 자유롭게 하드디스크를 꽂고 뺄 수 있어 자주 파일을 옮겨야 하는 사람에게 편리하다.

◇ 가족·친구와 치킨 먹으며… = 야간 스포츠 경기 관전에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야식이다. 응답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야식은 무엇이었을까? 설문 조사 결과 1위로 치킨(70.3%)이 꼽혔고 족발·보쌈이 2위(31.4%), 피자가 3위(26.6%)를 차지했다. 올림픽을 같이 보고 싶은 사람에서도 차이가 있었다. 대부분의 연령대에서 ‘가족과 함께 보겠다’는 대답이 가장 많았지만 20대는 ‘친구와 함께 보겠다’고 답변해 다른 연령층과 차이가 있었다. 중요한 경기가 있는 날에 가족·친구와 치킨을 먹으며 경기를 보겠다는 사람들이 가장 많은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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