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열풍이 일본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연간 100조원에 달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8일 일본 주요 언론에 따르면 일본 총무성은 최근 발표한 `2012년 정보통신백서`에서 스마트폰과 스마트패드 보급에 따른 경제 파급효과가 연간 7조1778억엔(약 104조원)으로 산출됐다고 밝혔다.
소비자들이 스마트폰을 구입해 발생하는 직접적인 경제효과는 3조6567억엔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통신업체가 벌어들이는 요금 수입이 1조2180억엔으로 가장 많았다. 전자상거래(EC) 1조31억엔, 스마트폰 단말기 구입은 5536억엔 등의 순이었다. 특히 10조엔 규모인 일본 전체 전자상거래 시장에서 모바일 전자상거래 비중이 10%대에 육박했다.
일자리 창출에도 한몫했다. 모바일 시장 확대로 정보통신산업 외에도 일반산업까지 경제효과가 미쳤다. 약 33만8000명의 고용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총무성은 이번 백서에서 모바일 시장 확대가 국가 전체 성장을 이끄는 견인차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그러나 미국 애플과 한국 삼성전자 등 해외업체들이 모바일 시장 확대를 이끄는 반면에 일본 단말기 제조업체들은 뒷전으로 밀렸다고 우려했다. 글로벌 시장으로 눈을 돌려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동규기자 dkse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