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부머 세대의 정년퇴직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고 있다. 하지만 퇴직 후에도 여전히 가족을 부양해야 하고 자식들의 대학 졸업과 결혼자금도 준비해야 한다. 퇴직금을 종자돈으로 활용해 창업에 나선 사람도 있지만 실패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중견기업의 임원으로 근무하다 올해 초에 퇴직한 오진우씨(56세)는 “얼마 전 같이 퇴직한 동료 중 한 명이 음식점을 냈는데 장사가 안돼 퇴직금을 날리고 빚더미에 앉았다. 오갈 데 없는 신세가 된 그 친구를 보면서 창업의 꿈을 접었다”고 말했다. 그래서 오씨는 그 동안 직장생활을 하며 틈틈이 해온 주식투자를 전업으로 해볼 생각이다.
◇ 창업보다 주식투자를 선택하는 사람 늘어=창업은 10명중 9명이 실패한다는 조사결과에서 보듯 위험성이 크다. 그래서 요즘은 창업보다 전업 주식투자를 선택하는 사람들이 빠르게 늘고 있다. 한국거래소 자료에 따르면, 2010년 주식투자인구는 경제활동인구 5명 가운데 1명꼴(19.5%)이었고, 특히 60세 이상이 78만3000명으로 2004년에 비해 43%나 증가했으며 올해에는 100만명 돌파가 예상된다.
◇ 생계형 주식 투자자 보호장치 절실=생계형 주식투자자들은 빠르게 늘고 있지만 문제는 이들을 보호할 안전장치가 없다는 것. 주식투자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받고 전념할 수 있는 공간이나 종목선정과 매수매도 타이밍을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이 없다. 특히 중장년과 노년층의 경우 아침에 집을 나서면 갈 데가 없어 대부분 증권사 객장을 기웃거린다. 하지만 객장 주변에는 확인되지 않은 루머들이 난무해 잘못 투자할 경우 가정의 생계와 노후준비에 써야 할 퇴직금을 한 순간에 날리는 사례도 많다. 이러한 묻지마식 투자가 벌어지는 이유는 주식에 대한 이해가 부족해 도박과 동일한 것으로 잘못 알고 있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이다. 주식과 경제를 체계적으로 공부하지 않은 상태에서 시장에 뛰어들고, 주식투자를 단순히 종목을 사고 파는 것으로 오인한다.
굿세이닷컴 트레이딩 센터(www.goodsaytc.com) 전진오 대표는 “주식투자는 변수가 워낙 많아서 예측이 어려우며 따라서 리스크가 매우 크다. 주식에 대한 지식은 기본이고 미시, 거시경제의 흐름을 알고 투자에 나서야 이러한 리스크를 줄일 수 있는데, 현실은 전혀 그렇지 못하다”고 지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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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계형 주식투자자 보호 시급, 전문 트레이딩센터 필요=전문가들은 빠르게 늘어나는 전업 투자자를 보호하는 시스템이 필요하다는데 공감하고 있다. 특히 베이비부머 세대의 은퇴가 시작되고 이들이 주식시장에 참여해 몰락할 경우 사회적으로 큰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우려한다.
“퇴직금으로 주식투자를 하는 사람들 대부분이 어깨 너머로 배운 짧은 지식을 가지고 종목을 사고 팝니다. 매우 위험한 투자패턴입니다. 주식과 경제를 보는 눈을 키워야 하고 종목선정에서 매수매도 타이밍까지 관리해 안정적인 수익률을 올릴 수 있도록 도와주는 시스템이 필요합니다”. 이러한 역할을 하기 위해 굿세이닷컴 전진오 대표는 지난 9일 논현역 부근에 굿세이닷컴 트레이딩센터 1호점을 오픈했다. 전업 투자자 보호와 지원에 나선 것이다.
굿세이닷컴 트레이딩센터는 전업 주식투자자에게 단순히 자리만 제공하는 기존 트레이딩 센터와는 차원이 다른 서비스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우선 쾌적한 사무공간에서 주식거래에 전념할 수 있도록 최신 시설과 환경을 제공합니다. 더 이상 증권사 객장을 기웃거리며 루머에 휩쓸려 종목을 잘못 선택하는 일은 없을 것입니다. 또한 3년 이상의 검증한 투자 관리 서비스와 투자의 노하우도 제공합니다. 이 서비스는 전국 지점장들이 복수 추천한 유망종목을 중심으로 최적의 매수 및 매도 타이밍을 제공함으로써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고수익을 올릴 수 있는 안정적인 투자 시스템입니다."
또한 센터 입주회원들이 주식에 대해 체계적으로 배울 수 있도록 교육에 중점을 둘 계획이다.
“교육 시스템에서 업계 최고인 국내 유수의 증권사와 제휴해 입주회원들에게 체계적인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이곳이 만드는 투자 관련 유료보고서도 회원들에게는 무료로 제공할 것이구요. 주식을 몰라도 센터에 입주하면 성공적인 투자자가 될 수 있도록 가이드 역할을 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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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대표는 최신 사무환경에서부터 주식투자 정보시스템, 체계적인 교육까지 필요한 모든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생계형 주식투자자의 요람’으로 만들겠다는 생각이다.
전 대표는 이러한 트레이딩 센터를 연말까지 서울 및 수도권을 비롯해 전국 주요 대도시에 100개를 오픈할 계획이다. 1호점을 제외한 모든 센터는 프랜차이즈 형태로 운영해 센터 운영사업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에게 기회를 제공하겠다는 것.
“센터 운영사업은 안정적이고 높은 수익을 낼 수 있는 사업입니다. 입주회원이 30명 이면 모든 비용을 제하고 임대수익만 월 500만원입니다. 여기에 콘텐츠 이용료를 더하면 매월 800만원 이상의 고소득도 가능합니다.”
전 대표는 센터장들에게 이러한 기본 수익 외에도 다양한 수익모델을 발굴해 운영 수익을 높여주고, 입주 회원들도 본사에서 일괄 모집해 배분해주는 방식으로 운영 부담을 덜어줄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