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 양자광학측정센터(센터장 차명식, 물리학과 교수)는 9일 부산대 인덕관에서 현판식을 갖고 국내 제1호 측정과학연구센터로 출범했다.
센터는 앞서 한국표준과학연구원(KRISS)의 측정과학우수연구실(MRC)에 선정돼 연 2~3억 원을 최대 9년간 지원 받아 세계적 선도연구를 수행한다. 세계 최고 수준의 양자 복사도 측정표준 확립을 목표로 광자계수기의 절대 분광감응도 측정시스템 확보, 양자효율 개선 및 측정기술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KRISS 광도연구센터와 전략적 연구협력으로 세계적인 수준의 광도측정표준을 개발하고, 기존 복사도 표준과 차세대 양자 복사도 표준을 연결하는 연구를 수행해 광도 표준의 새로운 정의를 주도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최근 양자광학의 응용분야는 반도체, 레이저, 광통신 등과 관련된 다양한 영역으로 확대되고 있다. 또한 양자광학은 최근 새롭게 개발되고 있는 `단일 광자` 광원과 측정기술의 핵심 원리를 제공한다. 이 분야의 표준을 수립하는 것은 기초과학뿐만 아니라 미래 광산업의 초석을 놓는 중요한 과제로 경제적 파급효과도 매우 클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차명식 센터장은 “`비선형광학 결정`을 이용해 쌍둥이 광자를 생성하는 독창적인 방법으로 단일 광자의 발생 및 측정을 수행하고 이를 토대로 정밀한 `양자 칸델라` 표준을 수립을 할 것”이라 말했다.
강대임 KRISS 원장은 “학연 협력으로 국가 차원의 전략적 육성이 필요한 미래지향적 측정과학 분야를 발굴, 센터를 세계적 수준의 지식 및 경쟁력을 갖춘 측정과학우수연구실로 육성할 것”이라 말했다.
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