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클라우딩 서비스 폭풍에 `또` 먹통…안정성 논란

넷플릭스, 인스타그램, 핀터레스트 등 아마존 클라우드서비스 EC2(Elastic Compute Cloud)를 사용하는 기업이 지난 주말 미국 버지니아에 불어닥친 폭풍으로 대거 서비스 장애를 일으켰다. 이번 사건으로 클라우드 안정성 논란이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AP통신 등 주요 매체는 아마존 클라우드 스토리지인 EC2를 사용하고 있는 수백개 기업이 대규모 서비스 중단 사태를 맞았다고 보도했다.

아마존은 즉각 보도자료를 내고 버지니아에 있는 데이터센터가 폭풍 때문에 정전이 됐다가 9분 만에 전원이 복구됐으며 피해를 입은 기능을 복원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2시간 만에 관련 서비스가 재개됐다. 그러나 가장 핵심인 스토리지 부문에서 또 말썽이 생겼다. 결국 서비스 복구 작업은 이튿날까지 이어졌다.

아마존 EC2는 지난달 16일에도 버지니아 데이터센터 전력 문제로 서비스 장애를 일으켰다. 당시 드롭박스, 핀터레스트 등 인터넷 서비스가 중단됐다. 그 뿐만 아니라 지난 4월과 지난해 8월에도 비슷한 문제로 서비스가 먹통이 된 적이 있었다.

클라우드 서비스 장애로 서비스 안정성 문제가 제기될 것으로 보인다고 현지 언론은 지적했다. 클라우드 서비스는 단순 호스팅 서비스가 아니기 때문에 담당하고 있는 기업 역량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이다. 서비스 중단이 속출하면서 운영 투명성을 높여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허정윤기자 jyhu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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