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쓰면 암 걸린다? "이번엔 제대로 밝혀보자"

美 연방통신위원회(FCC), 휴대폰 암유발 가능성 재검토

율리우스 게나촙스키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 의장이 휴대폰 전자파 안전성 규정을 재검토해줄 것을 위원회에 공식 요청했다고 로이터통신이 18일 보도했다.

FCC가 휴대폰 전자파 안전성을 재검토하기로 한 것은 1996년 제정한 규정이 현 시대 상황과 맞지 않다고 봤기 때문이다. 16년 전에 비해 보급 대수가 크게 늘었으며 어린이도 많이 사용한다. 스마트폰이 보편화해 방출 전자파 양도 달라졌다. 스마트폰 시대에 피처폰 시대 전자파 안전성 규정을 사용하는 것은 맞지 않다는 판단이다.

지난해 5월 세계보건기구(WHO)가 휴대폰을 발암가능물질로 분류하고 추가조사를 권고한 것도 FCC가 재검토에 나선 이유다.

FCC 대변인은 “우리는 여전히 휴대폰이 암이나 두통, 졸음, 기억상실 등과 전혀 관계가 없다고 믿는다”면서 “이 조사는 휴대폰 전자파 안전성 규정을 바꿀 만한 과학적 근거가 있는지 알아보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김용주기자 kyj@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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