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O BIZ+]"ERP부터 6시그마까지" 혁신은 계속된다

`수출` 신화를 이룬 많은 기업들은 대기업은 물론이고 중견기업까지 보통 수년간의 혁신 노력을 지속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전사자원관리(ERP)는 물론이고 6시그마, 즉시생산방식(JIT)까지 많은 시스템과 혁신 툴은 이들 기업의 체질을 바꾸는 데 일조했다. 삼성전자·LG전자·현대자동차 등 대기업의 협력사들도 끊임없는 노력을 통해 내실을 키워왔다.

LCD 백라이트 제조업체 디에스엘시디는 6시그마를 통한 품질 혁신 활동과 함께 JIT 방식을 접목한 실시간 물류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실시간 모니터링에 기반한 물류 경쟁력이 강점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실시간 주문 조달이 핵심인 TV 등 제품 생산에서 이같은 중견기업의 경쟁력은 수출에 큰 힘이 됐다. 협력사의 원자재 동선은 물론이고 TV 제조기업으로 납품하는 제품도 실시간으로 관리한다.

6시그마 방법론을 도입해 품질과 영업이익 개선을 위해 노력하는 기업들도 적지 않다.

골드본딩 와이어 등을 생산하는 엠케이전자는 수십억원 이상 영업이익을 개선한 6시그마 경영 혁신의 대표주자 중 하나다. 광섬유케이블 전문 업체 에쓰이에이치에프코리아도 6시그마 활동을 통해 품질 혁신을 이룬 대표적 기업 가운데 하나다.

화학 업체 이수화학은 일찌기 시스템 경영에 앞장 섰던 기업으로 꼽힌다. 특히 전사적인 TPM 활동을 통해 공장 설비 관리 수준이 높다. ERP뿐 아니라 자동제어 관측 시스템과 공정모니터링시스템 등을 통해 생산과 안전 관리 수준도 높여왔다.

현대파워텍은 적극적인 공급망관리(SCM) 개선활동을 펼쳐온 자동차부품 기업 가운데 하나다. 전담 프로세스혁신(PI) 조직을 구성하고 ERP를 핵심 과제로 삼은 혁신 조직 체계를 정립해 최근 몇 년간 글로벌 IT 체계 마련과 함께 전사적인 SCM 개선 활동을 펼쳐왔다. 경영진의 강력한 의지가 큰 힘이 됐다.

현대파워텍 관계자는 “경영정보에 대한 정합성을 확보하고 ERP를 통한 경영관리가 가능하도록 시스템 개선을 추진해 왔다”고 말했다.


유효정기자 hjyou@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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