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TV홈쇼핑을 이끈 최고 인기 상품은 생필품이 아닌 전자미용기기 `진동 파운데이션`으로 조사됐다. 경기 불황에 저렴한 실속 제품을 찾는 소비 경향은 두드러졌지만 상대적으로 가격이 비싼 미용기기가 가장 많이 팔린 것이다. 업계는 고객 지갑이 얇아져도 아이디어 신제품을 원하는 수요는 변하지 않는다는 반응이다.
TV홈쇼핑 5개사가 14일 발표한 `2012 상반기 인기상품`에서 진동 파운데이션 기기는 모든 업체 상위권을 차지했다. CJ오쇼핑과 GS샵, 현대홈쇼핑에서 1위를 차지했다. 특히 CJ오쇼핑은 판매 2위 상품보다 두 배 이상 주문량이 많았다.
진동 파운데이션은 화장품과 전자기기가 결합된 제품이다. TV홈쇼핑 단골 상품인 일반 화장품에 비해 가격이 비싸다. 업계는 소모성 부속품도 주기적으로 교체해야 하는 미용기기지만 경쟁 제품이 쏟아질 만큼 돋보였던 제품 아이디어를 인기 원인으로 해석했다.
업계는 이번 결과 발표와 함께 하반기 전략 수립에 돌입했다. 최근 불황으로 두드러진 쇼핑시장 위축에 더욱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희정 GS샵 뷰티케어팀장은 “진동 파운데이션을 통해 고객 소비가 위축돼도 아이디어가 뛰어난 제품은 불황이 없다는 것이 업계에 다시 한 번 증명됐다”며 “계속해 뛰어난 중소기업 제품을 발굴하는 것이 가장 중요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에 발표한 인기상품은 5개 TV홈쇼핑 업체가 동일하게 주문수량을 기준으로 1월 1일부터 6월 10일까지 상품 판매를 집계한 결과다. 진동 파운데이션 및 화장품을 제외한 상위권 제품으로는 오렌지, 사과 등 한 번에 대량 구입 가능한 과일과 세제, 화장지, 레토르트식품 등 생필품이 뽑혔다.
김창욱기자 monocle@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