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모바일용 오피스 프로그램 시장에서 한국 기업과 경쟁하는 퀵오피스를 인수했다.
6일 구글은 미국 모바일용 오피스업체 퀵오피스를 인수했다고 발표했다. 인수금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퀵오피스는 지난해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용 오피스 프로그램 시장에서 동명 소프트웨어로 점유율 36%를 기록, 1위를 차지한 모바일용 오피스 전문기업이다. 우리나라 중소기업 인프라웨어 `폴라리스 오피스(33%)`, 한글과컴퓨터 `씽크프리모바일(31%)`이 뒤를 이어 각각 2, 3위를 기록했다.
구글이 퀵오피스를 직접 인수함에 따라 선두권으로 부상하던 국내 모바일용 오피스기업에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구글은 인수 소식을 전하면서 “퀵오피스는 다양한 파일 포맷과 호환성을 지녔다”며 “퀵오피스 기술을 구글 애플리케이션 제품군에 적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구글이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 퀵오피스 기술 적용을 확대하면 모바일용 오피스 시장에서 세를 확산하고 있는 인프라웨어, 한글과컴퓨터에는 부정적이다.
구글은 퀵오피스 외에도 최근 모바일 관련 업체를 잇따라 인수하며 영역을 넓혀갔다. 구글은 지난 4일에도 메신저업체 미보를 인수했다.
새너제이머큐리뉴스에 따르면 구글은 지난 2010년 이후 최근까지 160억달러(약 18조9000억원)를 들여 모토로라모빌리티를 비롯한 140여개 기업을 인수했다.
허정윤기자 jyhu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