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솔라에너지, 배수펌프장에 태양광 준공

한화솔라에너지는 5일 광주광역시 송치동 소재 산수배수펌프장에서 2㎿ 규모 태양광발전소 준공식을 열었다.

총 73억8000만원을 투자해 준공한 태양광발전소는 배수펌프장 위에 파이프를 세워 설치했으며 총 면적은 6만8449㎡다. 매년 약 2750㎿h의 전력을 생산한다. 670가구가 1년간 사용할 수 있는 양이다. 연간 1160톤의 탄소배출 저감과 6700만원의 탄소처리 비용 절약 효과가 기대된다. 태양광발전소 운영으로 획득한 신재생에너지공급인증서(REC)는 한국지역난방공사에 판매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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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솔라에너지가 광주광역시 송치동 준공한 산수배수펌프장 태양광발전소 전경.

한화솔라에너지는 국내 최초로 유휴공간인 배수펌프장에 태양광발전소를 건설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산·임야를 활용해 국토면적 손실과 환경오염 등의 문제가 생기는 기존 사업과 차별화 했다는 설명이다. 수면 위에 설치해 열로 인한 광변환효율 저하 피해도 최소화 했다. 이 회사는 배수펌프장, 공장지붕 등 유휴부지를 활용해 태양광발전소를 건설한다는 계획이다.

신지호 한화솔라에너지 경영총괄 상무는 “준공한 태양광발전소는 산과 임야 훼손 없이 유휴지를 활용해 건설했다”며 “이번 준공을 계기로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활발하게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인터뷰/신지호 한화솔라에너지 경영총괄 상무


“폐도로 등 유휴부지를 활용한 태양광발전사업을 지속 추진할 계획입니다”

신지호 한화솔라에너지 경영총괄 상무는 현재 사용하지 않는 지방도로를 활용한 태양광발전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폐도로 외에도 학교·폐염전 등 유휴부지를 활용한 사업을 계속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신 상무는 “이번 사업의 가장 큰 특징은 배수펌프장에 태양광발전소를 설치해 토지를 재활용했다는 점”이라며 “가용토지가 부족해 유휴부지 활용을 권장하는 정부의 정책에도 부합한다”고 말했다.

유휴부지를 활용한 사업이 보다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높은 신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REC) 가중치를 부여하는 등의 정책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배수펌프장 사업 역시 저류지 역할 외에는 특별히 활용되지 않는 부지를 이용한 것이기 때문에 보다 높은 REC 가중치를 부여할 필요가 있다는 설명이다. 준공한 태양광발전소는 `건축물 등 기존시설물을 이용하지 않는 경우`로 분류돼 가중치 1.0을 적용받는다.

신 상무는 “국내는 물론 남미, 동남아와 같은 신흥시장에도 적극 진출할 계획”이라며 “칠레 등지는 그리드패리티 달성에 근접했고 일사량이 풍부해 사업에 유리하다”고 말했다.


유선일기자 ysi@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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