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케이블 업계에 스마트TV 분야에서의 상호협력을 공식 제안했다.
윤부근 삼성전자 사장은 1일 제주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2 디지털 케이블TV쇼` 기조연설에서 삼성전자와 케이블은 긴밀히 협력해야 될 동반자라고 강조했다. 윤 사장은 기조연설에 앞서 5대 복수종합유선방송사업자(MSO) 대표와 만나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윤 사장은 “케이블 셋톱박스에 스마트플랫폼을 도입하면 스마트폰, PC, 스마트패드 등에 호환되는 N스크린 서비스가 가능하다”며 “세계 최고의 스마트TV 제조사인 삼성은 다른 곳이 줄 수 없는 양적 질적 이익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윤 사장은 “향후 케이블과 삼성전자의 긴밀한 협력으로 사용자에게 새롭고 질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상호 윈윈할 수 있다”면서 “스마트 혁명이 케이블과 삼성전자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되고, 미래 방송산업 발전의 원동력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삼성 스마트TV의 성장도 예고했다.
윤 사장은 “페이스북과 아이폰은 3000만을 기준으로 매출이 급격히 늘었다”며 “올해가 지나면 삼성 스마트TV 판매가 3000만대를 넘어설 것”이라며 “삼성 스마트TV 협력사들 매출도 내년부터 급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스마트TV 생태계는 함께 만들어가자고 제안했다.
윤 사장은 “삼성전자는 다양한 분야 기업이 자유롭게 사업을 펼칠 수 있도록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SDK), 앱 검증 시스템, 개발자 포럼을 연계한 개방형 생태계를 구축했다”면서 “전 세계적으로 1000개 이상의 영화사, 방송사, 게임사와 파트너십을 맺고 콘텐츠와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그는 “세상의 변화를 대비하지 않으면 낙오자가 된다”면서 “케이블 업계와 삼성전자도 스스로 변화하지 않으면 낙오될 수밖에 없는 만큼 삼성전자와 케이블업계가 변화의 단추를 잘 채워야한다”고 강조했다.
전지연기자 now21@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