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애플과 '전면전' 이번엔 질 수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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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판 아이튠스 매치 `뮤직허브(Music Hub)`가 베일을 벗었다.

삼성이 스마트폰에 이어 콘텐츠 서비스에서도 애플에 전면전을 선언했다. 다음달 갤럭시S3 출시와 함께 국내 서비스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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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29일(현지시각) 영국 `오픈 모바일 서밋`에서 올인원 음악 서비스 `뮤직허브`를 공개했다.

뮤직허브는 삼성이 최근 인수한 엠스팟과 공동 개발한 첫 클라우드 기반 음악 서비스로 갤럭시S3에 기본 탑재됐다.

애플이 한국서 아이튠스 매치 서비스를 하지 않는 상황에서 삼성이 먼저 서비스를 시작, 스마트폰 판매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집중된다.

아이튠스 매치는 사용자가 보유한 음악 파일을 아이튠스 서버에 올리면 언제 어디서나 재생할 수 있는 서비스로 미국·프랑스·독일 등 17개국서 제공된다.

삼성 뮤직허브는 아이튠스 매치와 마찬가지로 클라우드에 음악을 보관하고 언제 어디서나 들을 수 있는 서비스다. 갤럭시S3는 물론이고 PC 등 삼성의 다른 스마트기기에서 1900만개 음원을 들을 수 있다.

뮤직허브는 △뮤직허브 스토어 △뮤직허브 프리미엄으로 구성됐다. 뮤직허브 스토어는 1900만개 음악을 구입할 수 있는 장터다. 모든 음악은 30초간 미리듣기 무료 서비스가 제공된다. 구입한 음악은 자동으로 클라우드 공간과 스마트기기에 저장된다.

뮤직허브 프리미엄은 월 9.99 파운드(약 1만8000원)에 전 곡을 들을 수 있는 서비스다. 사용자가 가진 모든 음악 컬렉션을 클라우드에 올릴 수 있다.

뮤직허브는 취향에 맞춰 개인화된 라디오와 추천 음악 서비스를 지원하며 모바일 앱 버전도 나온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해외에서 공개된 뮤직허브를 국내에서도 제공할 계획”이라며 “이미 콘텐츠 보강 작업을 마친 상태”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3에 뮤직허브를 기본 탑재하는 대신 삼성앱스를 통해 내려 받아 이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멜론` `지니` 등 기존 이동통신사 계열 음원서비스와 마찰을 피하기 위해서다. 삼성은 기존에 국내에서 `뮤직스토어`라는 이름으로 자체 음원콘텐츠 마켓을 운영했지만 이를 `뮤직허브`로 확대해 조만간 새로 공개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기존 삼성 스마트폰 사용자도 뮤직허브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다양한 삼성폰으로 뮤직허브를 즐길 수 있도록 기술적인 작업을 완료했다”고 전했다.

이호준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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