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스닥 상장사인 중국 최대 포털기업 시나닷컴이 순익 하락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중국판 트위터 `웨이보` 투자를 늘리고 있다.
시나그룹은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6% 증가한 1억600만달러를 기록했으나 1370만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했다고 16일 밝혔다.
시나그룹은 올해 총 1억6000만달러를 웨이보에 투자하기로 한 것이 손실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1억2000만달러보다 4000만달러가 늘어난 수치다.
시나가 이처럼 손실을 보면서도 웨이보 투자를 늘리는 것은 광고 효과 때문이다. 시나그룹 1분기 광고수익은 전년 동기보다 9% 늘어난 7850만달러를 기록한 반면 광고 이외의 수익은 2770만달러로 변동이 없었다. 이 회사는 올해 웨이보에 광고하는 기업 수가 현재 16만개에서 연말 30만개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찰스 차오 최고투자책임자는 “웨이보 플랫폼 구축 작업에 투자가 계속되면서 2분기는 물론 연중 적자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용주기자 ky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