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게임 시장 쌍두마차인 게임빌과 컴투스가 나란히 중국에서 역량을 인정받았다.
게임빌은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GMIC 2012`에서 자사가 `최고 모바일 플랫폼`으로 선정됐다고 16일 밝혔다. `GMIC(Global Mobile Internet Conference)`는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모바일 기업들이 참여하는 콘퍼런스로 올해로 4회째를 맞았다.
오는 10월에는 실리콘밸리에서 대규모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번 GMIC2012에서 게임빌은 중국 최대 인터넷 기업인 텐센트를 제치고 `최고 모바일 플랫폼`으로 선정됐다. 1억2000만건 이상의 다운로드와 방대한 이용자 규모, 탄탄한 기업 브랜드 등이 높은 평가를 얻었다고 알려졌다.
컴투스는 자사의 모바일 게임 `이스케이프 더 에이프`와 `타워디펜스:로스트어스`가 중국 애플 앱스토어 인기 순위 1, 2위를 차지했다고 16일 전했다. `이스케이프 더 에이프`는 중국 외에도 베트남 무료 게임 앱 2위, 마카오 무료 게임 앱 4위에 오르는 등 아시아 전역에서 고른 활약을 보였다. `타워디펜스:로스트어스`도 중국 무료 앱 2위, 베트남 무료 게임 앱 4위, 대만 무료 게임 앱 5위에 오르는 등 동반 상승 중이다.
컴투스는 2003년부터 중국 베이징에 현지 법인을 두는 등 공격적 해외 진출 및 철저한 현지화 전략이 성공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이스케이프 더 에이프`는 손오공을 연상시키는 `오공이 뛰어오르다`란 뜻의 중국 이름으로 바꿨다. 또 중국어 간체와 번체까지 지원했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