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스마트TV와 스마트폰, PC 등 다양한 스마트기기 간 콘텐츠를 편리하게 공유하는 클라우드 서비스 `LG 클라우드(LG Cloud)`를 선보인다. 동영상이나 음악·사진 등 사용자의 콘텐츠를 서버에 저장하고 스마트TV와 스마트폰·PC 등 LG 스마트기기가 내려받아 이용하는 개인 미디어 서비스다. 소비자는 스마트폰, PC뿐만 아니라 스마트TV(2011년 출시 모델부터)로 별도 셋톱박스 없이 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LG전자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최고기술책임자(CTO)와 홈엔터테인먼트(HE), 모바일커뮤니케이션(MC)사업본부, 디자인경영센터, 러시아법인 등이 참여한 `LG 클라우드` 프로젝트를 가동하다 첫 클라우드 서비스를 개발했다. 1일 한국에서 시범서비스를 시작한다. 상반기 한국과 미국을 시작으로 본격 상용화에 나설 계획이다.
`LG 클라우드`는 LG시네마 3D 스마트TV 전용 애플리케이션 `LG 스마트월드`과 웹사이트(www.lgecloud.com)에서 이용할 수 있다. LG스마트폰 전용 앱스토어와 안드로이드의 `플레이 스토어`에서 모바일 앱도 제공한다.
독자 개발한 실시간 변환(Real-time Transcoding) 기술을 기반으로 완벽한 N스크린을 구현한다. N스크린은 하나의 콘텐츠를 다양한 기기에서 끊김 없이 이용할 수 있게 하는 기능이다. `LG 클라우드`는 서버에 저장된 동영상을 별도 변환작업 없이 스마트폰 환경에 최적화해준다.
스마트폰으로 촬영한 동영상 또는 사진이 서버와 PC의 동기화 폴더에 자동 저장된다. 또 PC 내 저장된 콘텐츠 파일을 동기화 폴더로 옮기면 서버에도 저장된다.
LG전자는 시네마3D 스마트TV와 LG스마트폰 사용 고객을 대상으로 6개월간 50GB, 이후에는 5GB의 저장공간을 무료로 제공한다. 그 외 고객들은 2GB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LG전자는 `LG 클라우드`를 비롯해 콘텐츠 서비스 역량 강화에 적극 나섰다. 지난 4월 초 전사 차원의 콘텐츠·서비스 전략을 수립해 운영할 `스마트비즈니스 센터`를 CEO 산하에 신설했다. 권희원 HE사업본부장(사장)이 센터장을 겸임한다. 스마트비즈니스 센터는 `LG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연내 원격 잠금, 저장 정보 관리, 통화목록 동기화 등 스마트폰의 클라우드 기능을 통합해 서비스 영역을 대폭 확대할 방침이다.
권희원 사장은 “전사 역량을 집중해 스마트TV, 모바일, PC 등을 연계한 통합 클라우드 서비스를 선보였다”며 “다양한 스마트 제품뿐만 아니라 사용자를 위한 편리한 콘텐츠 사용환경을 제공해 콘텐츠·서비스 분야에서 리더십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