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 폴리실리콘 가격 마지노선이 무너졌다. 폴리실리콘 업체들의 경영난 심화가 불가피해 보이는 가운데 국내 기업들은 돌파구 마련에 총력전이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태양광 폴리실리콘은 현재 1㎏당 약 24달러로 거래되고 있다. 태양광 시장 조사기관 PV인사이트는 거래가격을 11일 현재 24.7달러, 에너지트렌드는 이보다 낮은 23.74달러로 각각 집계했다. PV인사이트는 우리나라 폴리실리콘 업체의 거래가격은 23달러 수준에 접근했고, 중국 주요업체는 21~22달러까지 떨어졌다고 밝혔다.
업계는 미국 헴록, 독일 바커, 우리나라 OCI 등 메이저 업체 생산원가를 25달러 전후로 파악하고 있다. 생산용량이 메이저 업체에 못 미치는 기업의 원가는 이보다 높아 거래 가격이 현 수준을 유지하면 적자폭은 커질 수밖에 없다.
웅진폴리실리콘·한국실리콘 등 국내 기업들은 새로운 전략으로 위기를 극복할 계획이다. 공급과잉과 중국 업체의 저가공세로 가격이 떨어지고 있지만 장기적으로 폴리실리콘 수요는 계속 증가할 전망이고, 생산원가 절감을 위한 노력도 조만간 성과를 보일 것이라는 기대다.
웅진폴리실리콘 관계자는 “폴리실리콘 가격 하락으로 힘든 상황이 지속된다면 시장이 이 수준의 가격을 원하는 것이기 때문에 그걸 맞출 수밖에 없다”며 “새로운 대응 전략을 세우고 있으며 이는 모든 업체들도 마찬가지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실리콘은 증설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마무리 단계인 2공장 건설이 완료되면 폴리실리콘 생산능력이 1만5000톤으로 늘어나고, 생산원가를 20달러 이하로 낮출 수 있다는 계산이다.
한국실리콘 관계자는 “장기공급계약 물량은 30달러 이상으로 판매하고 있지만 물량이 일정 부분 감소했고 현물(스팟) 거래 물량 공급은 단계적으로 조정하고 있는 등 어려운 시기인 것은 사실”이라며 “다만 2공장 준공 이후 생산원가가 크게 내려갈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에 현 시장상황에서도 충분히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고 말했다.
유선일기자 ysi@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