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이 최고의 수익률을 내도록 지원하는 게 증권회사 본연의 임무입니다.”
이기욱 신한금융투자 멀티채널본부장(48)은 스마트앱 개발 전략을 묻는 질문에 여러 차례 증권사 본연의 업무가 고객 수익 극대화인 점을 강조했다.
스마트 앱을 꾸미는 것 역시 고객이 수익을 내는데 나침반이 돼야 한다는 것이 이 본부장의 생각이다. 이 생각은 고객이 보다 편리하고 접근하기 쉬운 스마트앱 개발로 이어졌다.
지난 1988년 입사해 20년 넘게 지점과 본사를 오가면서 고객이 중심이 돼야한다는 영업철학이 앱에 녹아든 것이다.
지난달 말 스마트앱 업그레이드 버전에 자산관리 상품을 포함시킨 것도 이 같은 배경에서다.
이 본부장은 “스마트앱 고객도 HTS 이용 고객처럼 다양한 수익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스마트앱 이용자가 정보에서 차별받지 않는 것을 우선시했다”고 말했다.
스마트앱 등 비대면 채널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는 것과 관련해선 젊은층 이용자가 그만큼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그는 “스마트폰 확산으로 젊은 고객이 대거 늘고 있다”며 “증권회사로선 신규고객에 더 다가가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간 증권사나 PC를 통해서만 가능했던 투자가 걷거나 대중교통을 이용하면서도 가능해질 정도로 생활 깊숙이 자리 잡은 것은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실제 이 회사의 스마트앱 이용 거래 고객은 지난해보다 배 이상 증가했다. 고객중심 생각과 젊은 층을 겨냥한 앱 개발이 1위를 차지한 배경이기도 하다.
이 본부장은 “인터넷을 통한 정보 접근이 쉬워지면서 스마트앱 고객 등 많은 고객이 나홀로(DIY) 투자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고객들이 안정적으로 최고 수익률을 낼 수 있도록 앱을 비롯한 다양한 채널을 이용하는데 걸림돌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