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19대 국회의원 투표일

19대 국회의원 300명을 뽑는 총선거가 11일 오전 6시부터 전국 1만 3470개 투표소에서 동시 실시된다.

투표는 이날 오후 6시 마감되며 초박빙 지역을 제외하면 이르면 이날 밤 11~12시께 당선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새누리당 강창희·권은희·김희정·배은희·전하진·석호익 후보와 민주통합당 변재일·김효석·이상민·차영 등 20여명의 과학기술·ICT·중기벤처계 인물이 지역구에서 출마해 유권자 선택을 기다린다. 비례대표에도 민병주, 강은희 등 이공계 전문가가 포진했다.

19대 총선 유권자는 비례대표 기준으로 4018만5119명(지역구는 4018만1623명)이다. 지난달 23일 현재 전체 인구 5084만8706명의 79% 수준이다. 4년 전 18대 총선 때 3779만6035명보다 238만9084명(6.3%) 늘었다.

총선은 12월 18대 대선 전초전이다. `미래전진론`을 내세운 새누리당과 `정권심판론`을 앞세운 민주통합당이 원내 제1당을 놓고 치열한 접전을 벌였다. 단순히 의회권력을 새로 선출한다는 의미를 넘어 18대 대선구도를 미리 가늠해 볼 풍향계이자 사실상 대선의 1차 승부처로도 인식돼 여야 모두 명운을 걸었다.

새누리당은 탄핵 역풍을 맞았을 때의 121석을 승패 분기점으로 본다. 민주통합당은 자력으로 130석 안팎을 확보해 야권 연대를 통한 다수당 달성에 승부수를 띄웠다.

민주당이 새누리당보다 5석에서 10석 많은 135∼140석을 얻을 것이라는 분석이 상대적으로 많지만 새누리당의 역전과 함께 1당 가능성을 점치는 시각도 없지 않다. 민주당이 1당이 되면 야권연대의 한 축인 통합진보당과 함께 `야권 과반`을 차지하면서 2000년 16대 총선 이후 12년 만에 여소야대 정국이 도래할 가능성이 크다.

여야 지도부는 선거운동 마지막 날인 10일 지역구(246곳)의 45.5%(112곳)가 몰린 수도권을 집중 공략했다. 박근혜 새누리당 비대위원장은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지지를 호소하는 대국민성명을 발표한 뒤 서울 동작, 구로, 서대문, 마포, 은평, 도봉, 노원, 경기 의정부, 구리, 용인, 수원, 화성 등을 돌며 지원을 호소했다.

민주당 한명숙 대표는 강동, 송파, 강남, 서초, 광진, 중랑, 동대문, 성동, 종로, 서대문, 영등포, 양천, 마포, 종로 등 서울시내 전역을 샅샅이 누비며 총력전을 벌였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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