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 침체, 큐셀도 무너뜨렸다

독일의 대표 태양광업체 큐셀도 글로벌 불황을 이겨내지 못했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큐셀은 3일(현지시각) 독일 데사우 관할법원에 지급불능 신청을 할 계획이다. 큐셀 이사회는 재무적 구조조정을 위한 대안을 검토한 결과 사업 회복이 어렵다고 판단해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태양전지·모듈 제조업체 큐셀은 지난 2008년 시장점유율 세계 1위를 달성했지만 지난해 세계 시장의 공급과잉에 따른 시장침체와 가격하락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태양광 업계에서는 지난해 상반기 큐셀이 대규모 적자를 기록한 후 매물로 나왔다는 소식이 돌기도 했다. 지난해 큐셀은 8억4600만유로(약 1조2600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업계는 글로벌 태양광 시장이 올 상반기까지는 회복이 어려워 당분간 이 같은 구조조정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에서는 지난해 에버그린솔라·스펙트라와트·솔린드라에 이어 최근 솔라트러스트오브아메리카도 파산보호 신청을 했다. 국내에서도 지난해 일부 기업이 사업을 접거나 중단했다.

이학무 미래에셋증권 애널리스트는 “세계 태양광 시장이 회복되지 않고 있는 상황으로 지금은 바닥을 다지는 국면”이라며 “당분간은 파산보호 신청을 하는 업체들이 생겨나 시장이 정리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선일기자 ysi@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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