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재생에너지 활용 식물공장 속살 드러낸다

G밸리 IT업체가 주도적으로 참여한 신재생에너지 활용 식물공장 프로젝트가 완료돼 오는 23일 준공식을 갖는다.

G밸리 IT솔루션 업체인 솔트웨어는 서울시 과제로 추진 중인 `그린네트워크를 이용한 도시환경에 적합한 식물재배 시스템 및 생장 시스템` 기술을 경기도농업기술원 첨단 식물공장 건설 프로젝트에 적용, 오는 23일 준공식을 갖는다고 밝혔다.

경기도농업기술원에 구축한 첨단 식물공장은 솔트웨어를 비롯해 맥스포, 전자부품연구원, 세종대, 에코앤바이오 등이 공동으로 개발한 무선 네트워크 모니터링 기술이 채택됐으며, 경기도농업기술원과 현진조명이 공동 개발한 이동형 다단식 식물재배 시스템이 적용됐다.

태양광 및 지열 병용 발전 시설을 구축해 시간당 70㎾의 전력을 식물공장에 공급할 수 있으며, 무선 네트워크 기술을 채택해 언제 어디서나 인터넷 또는 스마트폰으로 식물공장 온도, 습도, 이산화탄소 농도를 실시간으로 감시할 수 있다. 또 전기발전량을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주간·월간·연간 발전량과 이산화탄소 감소량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유리온실 온도가 지나치게 높아지면 자동으로 에어포그를 분사해 온도를 낮출 수도 있다.

마치 도서관 이동식 서고를 연상케 하는 이동형 다단식 식물재배 시스템에는 층층이 형광등과 LED 조명을 설치, 날씨가 흐린 날 자동으로 발광하도록 했다. 추운 겨울에는 레일을 따라 한곳으로 이동시켜 베드가 있는 부분만 냉난방시스템을 가동, 에너지 소비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했다.

임재욱 경기도농업기술원장은 “이번에 준공하는 식물공장을 농업과 IT·BT, 신재생에너지 기술을 접목한 첨단 에너지 절감 식물공장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라며 “태양광·지열 병용 식물공장 장단점을 보완해 향후 농가에 적극 보급해 농업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덧붙였다.


장길수기자 ksja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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