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 `스마트폰` 콘텐츠 접속 등급 설정하세요

중학교에 입학한 아들에게 스마트폰을 선물한 K주부. 아들이 스마트폰으로 유해 콘텐츠를 몰래 보지 않을까 걱정이다. 유해물을 차단하는 애플리케이션이 있다고 들었는데 어디서 다운로드해야 하는지 막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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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에 있는 콘텐츠 필터링 기능을 설정하면 자녀들이 유해콘텐츠에 무방비로 노출되는 것을 줄일 수 있다.

어린 자녀에게도 스마트폰이 필수품이 됐다. 부모가 자녀 스마트폰 설정에 조금만 관심을 기울이면 유해 콘텐츠 노출을 줄일 수 있는데 대다수 부모가 이런 기능이 있다는 사실도 모르는 경우가 많다.

스마트폰이 자체적으로 제공하는 기능을 사용하면 자녀들이 애플리케이션을 검색했을 때 부모가 설정한대로 유해 콘텐츠나 특정 등급 앱은 제외된다.

안드로이드 운용체계를 쓰는 스마트폰은 `안드로이드 마켓 콘텐츠 설정 기능`을 활용하면 된다.

안드로이드폰 마켓 메뉴에서 환경 설정에 들어간다. 콘텐츠필터링 기능을 눌러 앱 허용 등급을 정하면 된다. 안드로이드 마켓 콘텐츠 등급은 전체이용가와 콘텐츠 수위 상·중·하 등 4단계로 나눠져 있다. 특히, 이 설정을 자녀가 몰래 바꾸지 못하게 환경설정에서 PIN설정을 선택해 번호를 입력하면 설정을 잠글 수도 있다.

앱뿐만 아니라 모바일 구글 검색에서 세이프 설치 필터를 설정하면 유해 콘텐츠를 차단할 수 있다. 스마트폰에서 구글(www.google.com)에 접속한 후 환경설정에 들어가 엄격, 보통 또는 사용 안함 중에서 원하는 수준을 선택하고 저장하면 된다.

애플 아이폰 역시 스마트폰 설정으로 들어가 일반-차단 기능을 활성화하면 유해 콘텐츠로부터 자녀를 보호할 수 있다.

아이폰은 사파리·유튜브·카메라·아이튠즈·응용프로그램 설치 및 삭제를 허용하거나 차단할 수 있다. 또 음악과 팟캐스트 등에서 무삭제판을 허용·차단할 수 있는 것은 물론이고 동영상도 6단계 등급에 따라 허용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 응용프로그램도 4+, 9+, 12+, 17+, 모든 프로그램 허용 등 5단계로 설정할 수 있다. 아이폰 역시 설정 차단기능에 별도의 비밀번호를 입력해 자녀가 몰래 바꾸는 것을 방지했다.

정김경숙 구글 상무는 “어린 자녀에게 스마트폰이 필수품이 됐다”며 “부모가 조금만 관심을 기울여 스마트폰 설정을 해주면 유해 콘텐츠에 무방비로 노출되는 것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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