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스가 선택한 이곳. Apple iPad 3 발표회 장소는 어떤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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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패드3 발표회 장소는 바로 iPad 2가 발표된 곳이다.

스티브 잡스 사후(死後) 가장 큰 행사인 신형 iPad 3 발표행사 행사장은 바로 ‘잡스’의 생전 철학이

고스란히 녹아들어 있는 곳이다.

홍보 전문가라면 그가 왜 많은 장소 가운데 거기를 선택했는지 알 수가 있을 것이다.

잡스가 생전 좋아했던 "예바 부에나 아트센터"는 어떤 곳인가?

정확한 명칭은 Yerba Buena Center for the Arts 이다.

사람들은 줄여서 `YBCA` 라고 말하기도 한다.

위치는 샌프란시스코 미션가에 자리잡고 있다.

예바 부에나 주변 환경은 한마디로 도시속에 여유와 풍요로움을 주는 바로 그 곳이다.

간결한 디자인 그리고 사람들에게 여유를 동시에 주고자 한 디지털 기기 `아이패드` 제품 이미지와 발표 장소를 연계한 치밀한 PR전략이 숨어 있다고 봐야 할 것 같다.

먼저 디지털과 Art의 융합 장소 지움(Zeum)이 눈에 띄는데 벽을 타고 내리는 시원한 물줄기를 바라볼 수 있는 마틴 루터 킹 메모리얼 등 그 크기만 해도 5 에이크가 넘는다.

`YBCA` 는 한마디로 표현하면 딱딱한 도시와 도시민에게 여유를 제공한다고 말할 수 있다.

야외 무대도 있어 녹색의 잔디에 앉아 맥주 한잔과 함께 여유롭게 공연을 즐길 수 있으며

한 블럭만 더 내려가면 만화 아트 뮤지엄이 있어 수 많은 만화 주인공을 전시회를 통해 만나 볼 수 있다.

어린이와 어른은 여기서 꿈을 키우고 창조를 생각하게 된다.

또한 자랑거리인 예바 부에나 가든은 최 저 생계를 유지하는 노동자가 하루 숙박하던 싸구려 호텔들과 술집들이 밀집해 있던 곳인데 20억달러를 들여 개발한 인공가든이 함께 자리 잡고 있다.

초 고층의 빌딩 스카이라인을 한 눈으로 볼 수 있는 이 가든은 모스콘센터 지하 주차장 지붕위에 만들어졌다.

이번 애플의 행사가 열리는 아트센터(Center for the Arts)는 Mission St 예바 부에나 가든 남동쪽에 자리잡고 있는데

인근 샌프란시스코 현대미술관 보다 더 모험적이고 대담한 예술을 체험할 수 있다.

이 곳 시각예술센터 (Visual Arts Center)는 1993년 일본 디자이너인 푸미히토 마키가 유리와 알루미늄을 중심으로 설계한 곳이다.

흡사 잘 설계된 공장과 같은 모습이다.

무대예술센터(Center for the Arts Theater)는 1993년 제임스 스튜어트 폴쉑이 전파와 빛을 발사하는 금속기기 같은 모양으로 디자인 해 여기에 앉아 있으면 마치 무대 뒤편에 있는 것 같은 환상이 들곤 한다

3월7일 현지시간 발표회를 여는 애플은 "실제로 눈으로 보고, 만지고 확인하여야 할 뭔가" 가 있다고 초청장에 문구를 넣어 또 한번 사람들에게 호기심을 전달 하고 있다.

(We have something you really have to see. And touch) 이번에도 역시 자세한 내용은 발표하지 않았다.

초대장 이미지에는 3월7일 캘린더를 손가락 검지로 가리키는 사진이 들어있고, iPad 로 보이는 얇은 디스플레이 장치, 폰트 등 디스플레이에서 높은 해상도를 간접적으로 느끼게 하고 있어 소문으로 Retina Display 를 탑재한다는 기대감을 주고 있다.

샌프란시스코 사람에게 여유와 창조가 무엇인지 느끼게 하고 모험적인 예술의 혼을 전달하는

"예바 부에나 아트센터"는 스티브 잡스가 이미 생전에 제품 출시를 앞두고 허름한 야상점퍼를 입고 몇번이고 산책을 하면서 고심한 끝에 선택한 장소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 만큼 이번 iPad 3 제품 이미지까지 고려한 최적의 장소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수 많은 사람들의 기대에 어긎나지 않는 iPad 3가 출시 될지 한번 기대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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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동 기자 samle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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