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커스]희소금속, 이제는 소재화다

소재화 산업 2020년까지 자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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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는 50여종이 넘는 희소금속 중 국내 수급상황, 공급 안정성, 가격 변동성을 고려해 전략적인 관리가 필요한 11대 희소금속(니켈·텅스텐·마그네슘·리튬·인듐·코발트·백금·희토류·갈륨·티타늄·지르코늄)을 선정, 관련 산업을 육성해 나가고 있다.

11대 금속의 취약기술 40개를 발굴·육성하고 2020년까지 상용화를 위해 3000억원을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기술개발은 제련·정련, 소재화, 대체·저감 분야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2018년까지 희소금속 전문기업 100개를 육성하고 핵심 원천기술은 선진국의 95% 수준까지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

희소금속 소재기업이 뿌리를 내릴 수 있도록 기술·인력·정보를 제공하는 인프라 또한 지속적으로 구축해 나가기로 했다.

충청·호남·강원 등 국내 4대 희소금속 집적지에 희소금속 실용화를 센터를 설치, 소재화 전문기업을 발굴하고 R&D를 지원할 계획이다.

산업계 또한 희소금속 소재산업에 빠르게 진출하고 있다.

포스코의 소재사업을 전담하는 포스코엠텍은 최근 약 50억원을 투자해 강원도 영월에 몰리브덴 습식 탈황설비를 건설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예정대로 올 상반기 중 설비가 정상 가동되면 월 200톤, 연간 2400톤 산화몰리브덴(MoO₃)이 생산된다.

저렴한 제조비용과 원가절감 효과에 힘입어 고부가가치 원료를 생산할 수 있게 된다. 페로몰리브덴(FehlMo)·페로바나듐(FeV) 등 다양한 합금철도 생산할 수 있다.

포스코엠텍은 또 탄탈륨·네오디늄 등 희소금속 습식제련사업 영역을 확장해 희소금속 클러스터를 구축할 계획이다.

LS니꼬동제련은 주력 사업인 도시광산을 바탕으로 희소금속을 추출, 이를 다시 소재화하는 사업 모델을 수립해 나가고 있다. 폐배터리나 산업 부산물에서 희소금속을 추출하고 이를 다시 소재화해 판매하는 자원순환 모델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최호기자 snoop@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