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우리나라는 원유 수입액의 54%를 석유제품으로 수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식경제부는 지난해 원유 수입물량은 전년대비 6.2% 증가한 9억2700만배럴, 수입액은 45.7% 늘어난 1001억달러로 각각 집계됐다고 2일 밝혔다.
석유제품 수출 물량은 전년보다 16.8% 증가한 4억5700만배럴(원유 수입물량의 49.0%), 수출액은 61.0% 늘어난 544억달러로 원유 수입액의 54.0%를 점유했다.
석유제품은 선박에 이어 우리나라의 2위 수출품목에 오른 가운데 수출액 증가율 또한 전년대비 63.7%로 나타나 품목별 수출액 증가율 1위로 기록됐다.
특히 지난해 7월 한EU 자유무역협정(FTA) 발효 이후 북해산 원유 도입이 최초로 진행돼 수입선 다변화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지역별 수입 비중은 중동이 87.1%로 여전히 많은 부분을 차지했으며 아시아(11.7%), 유럽(0.6%), 기타 지역(0.6%)이 뒤를 이었다.
석유 수요는 전년대비 6.2% 증가한 12억5800만배럴(일일 기준 345만배럴)로 국내 소비는 8억100만배럴, 수출은 4억5700만배럴로 조사됐다.
김동석기자 d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