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화려한 입출력 단자 `없는 게 없다`
MS513은 검정 유광 플라스틱 재질로 윗면을 덮고 나머지 부분은 회색 무광 처리했다.
어디에 놔도 질리지 않을 무난한 디자인이지만 쓰다 보면 손때나 먼지가 잘 묻어나는 게 흠이라면 흠. 덩치는 작고 무게도 2㎏ 초반에 불과할 만큼 가벼워서 운반하거나 천장에 매달아 써도 불편하지 않다.
앞면에는 렌즈와 리모컨 수신 단자를 달았고 내부 열을 뽑아내는 통풍구를 배치했다. 줌 링과 초점 링을 손으로 돌려 화면을 조절할 수 있다. 각도 조절은 본체 앞쪽에 단 조절용 다리를 이용한다. 버튼을 누르면 작은 다리가 튀어나온다. 다리를 집어넣거나 빼는 식으로 수직 위치를 조절할 수 있다.
고가 제품처럼 전동 줌이나 자동 초점 조절 기능은 없지만 제품 활용에는 큰 지장이 없다. 도난을 방지하는 켄싱턴락도 제품 뒤에 장착할 수 있다.
전원 버튼을 비롯한 버튼은 본체 상단에 모여 있다. 한국어 메뉴가 있어 설정이 어렵지 않지만 원체 다루기가 쉬워 초보자도 금세 익숙해질 수 있다.
가장 만족스러운 점은 역시 입출력 단자가 많다는 것이다. 보통 프로젝터와 노트북을 연결할 때 쓰는 D-SUB 2개 외에도 S-비디오와 콤퍼지트, HDMI 단자까지 있을 건 다 있다. USB 단자에 데스크톱PC나 노트북을 곧바로 연결할 수도 있다. 웬만한 영상기기와는 모두 연결해서 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