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석 차관 “자원개발특성화대학 2단계 고도화사업 적극 지원”

정부가 고유가와 일본 원전사고 영향으로 재조명 받고 있는 석탄산업의 인력·기술 인프라를 더욱 확대하기로 했다. 탐사·개발·운영 노하우를 활용해 해외사업에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조석 지식경제부 차관은 31일 강원 삼척시 도계에 있는 경동탄광을 방문해 간담회를 갖고 “자원개발특성화대학을 졸업한 학생들의 취업문을 확대하기 위해 기업·연구소·중소기업 등 인력수급 2단계 고도화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석탄을 캐는 현장에서 주무부처 차관이 자원공학 전공학생 및 지역현안을 직접 듣고 정책의 기초 자료화 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조 차관은 “자원개발은 국가 에너지안보에 있어 매우 중요한 부분”이라며 “누군가 하지 않으면 안 되는 만큼 자원개발특성화대학 프로그램을 통해 많은 인재가 배출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올해 자원개발특성화대학 프로그램이 2단계 사업에 돌입한 만큼 더욱 다양한 지원체계를 갖출 계획이다 이를 위해 해외인턴십 확대, 국내 광산연계 인턴십 프로그램 강화, 자원개발 인력 DB구축 등을 추가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조 차관은 “자원개발특성화대학은 해외자원개발협회가 주도적으로 추진하는 만큼 이를 통해 더욱 많은 지원을 검토하고 있다”며 “자원개발 교육 활성화·해외 인턴십 프로그램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국해양대학 자원공학과 석사과정 박홍기군은 “몇 해 전부터 정부에서 자원개발특성화대학 프로그램을 지원하면서 현장의 다양한 자원개발 경험을 하게 됐다”며 “자원개발 공기업을 비롯한 민간기업의 취업률이 전체의 90%를 넘어서고 있다”고 말했다.

조 차관은 간담회에 앞서 직접 석탄을 캐는 탄광에 들어가 현장을 살펴보고 직원들을 격려했다. 국내에서는 2010년 기준으로 5개 가행탄광에서 약 210만톤의 무연탄을 생산중이며 생산규모는 1988년 2429만톤에서 2010년 210만톤으로 줄었다.

한편, 철강 원료 및 발전용 연료로 사용되는 유연탄은 국내에서 생산되지 않아 전량 해외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삼척=김동석기자 dsk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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