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중겸 한국전력 사장의 해외사업 강화 정책이 첫 시동을 걸었다.
한국전력은 요르단 국영전력공사가 국제입찰로 발주한 600㎿급 IPP-3 디젤내연발전소 건설 및 운영사업자에 최종 선정됐다고 31일 밝혔다.
총사업비는 약 8억달러며 2014년 3월부터 상업운전을 시작할 예정이다. 요르단 국영전력공사가 전력구입을 보장해 25년의 사업기간동안 약 102억달러의 매출확보가 예상된다.
한전은 일본 미쓰비시상사·핀란드 바찔라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이번 입찰에 참여했으며, 지분율 60%의 최대주주로 사업 개발과 향후 사업운영을 주도한다. 이밖에 롯데건설이 건설사로, 한전KPS가 운전 및 보수회사로, 한국수출입은행이 재원조달을 위해 참여한다.
이번 사업은 김중겸 사장이 취임한 이후 첫 해외수출이라는 데 의미가 있다. 김 사장은 취임 직후 해외사업으로 새로운 일자리 창출과 해외수익으로 국내 전기요금 인상요인을 최대한 흡수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있다. 신년사에서는 3%대 해외매출을 50%대로 끌어올리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하고 해외사업 개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전은 동남아시아·남미·중국·호주 등 세계 31개국에서 화력·원자력·송배전·신재생·자원개발 등 총 48개의 해외사업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조정형기자 jeni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