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휴대폰 시장 `삼파전`…분야별 1위 갈려

관련 통계자료 다운로드 글로벌 스마트폰 판매량

 “삼성전자, 스마트폰 판매량 1위. 노키아, 휴대폰 판매량 1위. 애플, 스마트폰 매출 및 영업이익 1위.”

 지난해 휴대폰 시장은 삼성, 노키아, 애플이 각 분야 1위를 나눠 가지며 불꽃 튀는 삼파전을 벌였다.

 애플 ‘아이폰5’, 삼성전자 ‘갤럭시S3` 출시가 유력하며 노키아 윈도폰 공략이 본격화돼 3대 분야에서 모두 1등을 차지하는 기업이 나올지 주목된다.

 ◇3관왕 도전하는 삼성전자=삼성은 지난해 글로벌 스마트폰 판매 1위, 글로벌 휴대폰 판매 및 매출 2위에 올랐다.

 시장분석기업인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지난해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9740만대를 판매하며 19.9% 점유율로 판매량 1위를 기록했다. 애플은 9300만대로 19%를 차지하며 삼성을 바짝 추격했다. 삼성은 4분기 애플에 50만대가량 스마트폰 판매량을 추월당했지만 연간 판매량에서는 1위를 지켰다. 삼성은 지난해 8%에 불과했던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을 19.9%로 갑절 이상 끌어올리는 기염을 토했다.

 삼성은 올해 스마트폰 판매량은 물론이고 휴대폰 전체 판매량 및 매출 분야 1위 등 3관왕에 도전한다.

 삼성은 지난해 3억2740만대 휴대폰을 팔며 노키아 뒤를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올해 삼성은 기존에 출시된 갤럭시 노트 판매 증가와 함께 갤럭시S3 출시 등 하이엔드 모델에서 지속적인 우위를 지킨다는 계획이다. 이머징 시장을 겨냥한 보급형 라인업도 강화한다.

 ◇삼성 VS 애플, 1위 다툼 치열=올해 스마트폰 시장은 삼성과 애플이 진정한 1위를 놓고 치열한 접전을 벌일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두 회사 시장 점유율 차이가 0.9%밖에 나지 않는 등 초 박빙 승부를 벌이고 있다. 올해는 두 회사 차기작 ‘갤럭시S3`와 ‘아이폰5’ 정면 승부가 판도 가름의 열쇠다.

 삼성은 27일 실적 발표에서 구체적인 전망치는 밝히지 않았지만 올해 1억5000만대에서 최대 2억대 스마트폰 판매를 목표로 하며 스마트폰 부동의 1위를 지킬 것으로 보인다.

 강경수 SA 연구원은 “삼성은 업계에서 제일 빠른 제품 개발력을 자랑한다”며 “프리미엄 제품에서 보급형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제품 라인업이 강점”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4분기 삼성을 제치고 스마트폰 판매량 1위에 오른 애플의 파죽지세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애플은 지난해 전체 판매량은 뒤졌지만 스마트폰 매출과 영업이익에서 1위를 차지했다.

 팀쿡 애플 CEO는 최근 실적발표 콘퍼런스 콜에서 “애플의 성장세는 강력하며 우리는 깜짝 놀랄 신제품들을 가지고 있다”고 말해 올해 두 회사 신제품 대격돌이 예상된다.

 <표>2011년 글로벌 스마트폰 판매량

 자료:SA 단위(백만대)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m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