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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누구는 몇 십만 원 받아서 성형한다던데!"
세배를 하고 나면 으례히 기대하게 되는 세뱃돈. 그런데 세뱃돈이 성에 차지 않는다고 한탄하는 학생이 있어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고 있다.
최근 커뮤니티 게시판 등을 중심으로 `여고생의 세뱃돈 후기`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게시물에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Hi There`의 한 사용자가 남긴 글을 캡처한 이미지가 담겨 있다.
지난 23일 오전 올린 해당 게시물에는 "욕나와. 할머니가 세뱃돈 얼마 준 줄 알아? 오천 원 줬어. 장난하냐"는 말로 시작됐다.
이어 "우리 집에 하나같이 제대로 돈 준 사람이 없어. 가뜩이나 가족도 별로 없는데. 고3인데 기본으로 5만 원 이상씩 줘야하는 것 아냐? 난 천 원짜리 주길래 장난하는 줄 알았어. 그리고 3살 조카랑 나랑 만 원밖에 차이가 안나. 말이돼?"라며 세뱃돈의 액수에 불만을 드러냈다.
또한 "누구는 몇 십만 원 받아서 성형한다던데. 동네 아이스크림이나 먹어야 된다. 지금까지 너무 짜증나고 화난 ○○이의 한풀이였다"고 마무리했다.
이에 게시물을 본 네티즌들은 해당 여고생을 비난하고 나섰다.
대부분의 네티즌들은 "요즘 애들 철이 없다 하지만 이렇게 한심할 줄 몰랐다", "요즘 학생들 예의라는 것을 찾아 볼 수 없다는 생각마저 든다", "고3이 무슨 벼슬이냐. 개념 없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또한 한 네티즌은 "자기가 돈 벌어서 세뱃돈을 주는 나이가 되었을 때도 저런 말이 나올까?"라고 꼬집었다.
이같은 현 세태를 반영하듯 지난 20일 방송된 SBS `세대공감 1억 퀴즈쇼` 3라운드에서는 `전국 초등학생 2000명 온라인 조사 결과, 초등학생들이 받고 싶어하는 세뱃돈 액수는?`이라는 문제가 출제됐다. 정답은 놀랍게도 `5만 원 이상`.
한편 세뱃돈의 유래는 제대로 알려진 것이 없고, 전문가들은 세뱃돈의 풍습이 중국에서 건너온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동아닷컴 도깨비뉴스 조혜선 기자 @giyomi_hyeshon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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