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과 SK, 나무 심고 탄소배출권 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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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균 산림청 차장(왼쪽)과 박인규 SK임업 대표가 탄소배출권 조림 협약을 맺고 기념촬영했다.

 산림청과 SK임업이 국내 최초로 탄소배출권 확보를 목적으로 나무를 심는다.

 산림청은 국내 최초로 탄소배출권 조림(A/R CDM)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SK임업(대표 박인규)과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11일 밝혔다.

 탄소배출권 조림은 50년간 산림이 아니었던 토지에 나무를 심는 신규 조림과 1989년 말 기준으로 산림이 아니었던 곳으로 지금까지 산림 이외의 용도로 쓰던 토지를 이용하는 재조림으로 나뉜다. SK임업에서 추진하는 국내 사업은 재조림 방식이다.

 사업 대상지는 과거 목축용으로 사용하다가 방치한 강원도 고성군 초지로 축구장 면적의 70배인 75ha에 달한다.

 SK임업은 잣나무·낙엽송·자작나무를 심어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에 등록한 후 탄소배출권(CER)을 획득, 온실가스 감축의무 상쇄에 사용하거나 거래할 계획이다. 목재·잣·수액 등 임산물에 대한 소득도 얻을 수 있다.

 김남균 산림청 차장은 “해당 지역은 북한지역 산림 기후 및 토양과 유사해 향후 북한의 황폐화 된 산림을 탄소배출권 조림(A/R CDM)과 연계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함봉균기자 hbkon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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