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IPO 숨은 수혜자는? 페이스북 COO 쉐릴 샌드버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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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이 ‘자수성가의 대명사’ 오프라 윈프리를 제칠 여성 부호를 만들어낼 전망이다. 쉐릴 샌드버그 페이스북 최고운영책임자(COO)가 그 주인공이다.

 8일 비즈니스인사이더는 페이스북이 조만간 1000억달러 규모 기업공개(IPO)를 추진하면 샌드버그 COO가 세계에서 자수성가한 여성 중 최고의 부자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통상 기업에서는 인력을 스카우트할 때는 통용되는 지분 지급체계가 있다. 관리자급에게는 1%가량을, 그보다 상위인 부사장급 임원에게는 갑절 정도 많은 지분을 지급한다. 같은 최고경영자(CEO)라도 창업자와 비창업자는 확연히 구분되는데 비창업자 CEO는 통상 2.5%가량을 받는다. 이미 상장한 판도라의 비창업자 CEO인 조셉 케네디는 2.71% 지분을 소유하고 있으며 제프 와이너 링크드인 CEO 역시 2.5%가량을 보유하고 있다. 창업자 CEO는 천차만별이다. 마크 저커버그는 페이스북 지분 24%를 가지고 있다.

 샌드버그는 창업자도 아니고 CEO도 아니다. 지난 2008년 페이스북에 합류한 부사장급 관리자다. 하지만 페이스북 내부 사정을 잘 알고 있는 관계자는 “쉐릴은 일반 COO보다 훨씬 더 많은 영향력을 가지고 있다”며 “그녀는 페이스북의 얼굴 그 자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녀 역시 비창업자 CEO와 비슷한 수준인 2.5%가량을 받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보수적으로 책정하면 절반가량인 1.25%도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이 계산에 따르면 샌드버그는 페이스북 IPO 이후 25억달러가량을 손에 쥐게 된다. 포브스에 따르면 전 세계에서 자수성가한 여성 중 가장 부유한 사람은 오프라 윈프리로 25억달러 가치 자산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리포터’ 시리즈 작가 조앤 K 롤링은 10억달러가량이다. 몇 달 내로 쉐릴은 롤링을 가뿐히 제치는 것은 물론이고 오프라 윈프리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여성이 될 것으로 보인다.


허정윤기자 jyhu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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