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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적자 프로야구단을 인수한 디엔에이(DeNA)가 3년 안에 흑자 전환을 선언했다. 스마트폰이 갖고 있는 특징을 활용해 관람객을 야구장으로 끌어들이고 주력 사업인 게임 매출도 올리겠다는 전략이다.
8일 일본 경제주간지 동양경제는 하루다 마코토 DeNA 회장 인터뷰를 게재했다. DeNA는 최근 요코하마 베이스타스를 90억엔(약 1354억원) 내외에 인수했다. 프로야구단을 창단하는 우리나라 엔씨소프트와 업종과 종목이 같아 큰 관심을 모았다.
베이스타스는 일본 프로야구 최약체 구단이다. 2011 시즌을 비롯해 최근 10년 간 8차례나 센트럴리그 최하위다. 관객 동원 역시 양대 리그를 모두 합쳐 최하위다. 매년 20억엔(약 300억원) 정도의 적자를 면치 못하는 지경이다.
하루다 회장이 내놓은 흑자 전환 비책은 스마트폰이다. 관객들에게 스마트폰 게임에 쓰이는 머니 또는 아이템을 줄 예정이다. 하루다 회장은 “베이스타스 게임뿐 아니라 센트럴리그 전체 관중에게 주겠다”며 “게임 이용자에게 프로야구의 즐거움도 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프로야구에 상대적으로 관심이 적은 여성도 스마트폰의 매개로 끌어들일 방침이다. 요코하마 전체에 베이스타스 붐을 일으킬 수 있도록 지역 밀착 마케팅도 준비하고 있다. 각종 부가 사업을 펼쳐 수익원을 다양하게 만드는 아이디어도 구상 중이다.
베이스타스 흑자 전환은 DeNA 프로야구 프로젝트의 일부에 지나지 않는다. 하루다 회장은 “프로야구에 관심이 높은 30대 이상의 남성을 우리 게임 고객으로 끌어들이는 게 관건”이라며 “30대 이상 남성은 게임에 쓰는 비용도 크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기업 인지도 향상 효과도 기대한다”고 말했다. 스마트폰 게임 개발자 채용 경쟁이 치열한 일본 사회에서 좋은 인재를 얻기 위한 투자다. 게임 이외에 다른 비즈니스를 시작하기에도 인지도는 큰 도움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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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준기자 djj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