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람]김은수 홀로-디지로그 휴먼미디어 연구센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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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홀로-디지로그 휴먼미디어 연구센터(HDHM:Holo-Digilog Human Media)’는 현실 세계와 가상 세계가 같은 공간에 공존하는 차세대 홀로그램 휴먼미디어를 연구개발하고 있습니다. 스타워즈와 마이너리티 리포트 등 SF영화에서만 보던 홀로그램 기술이 현실화될 날을 저희가 앞당기고 있습니다.”

 김은수 광운대 HDHM 센터장(전자공학과 교수)은 영화 속 현실이 머지않았다고 말했다. 다른 공간에 있는 사람이 회의장 바로 옆 자리에 홀로그램 영상으로 앉아 참가자들과 이야기를 나눈다. 가족과 함께 찍은 동영상을 공중에 홀로그램으로 펼쳐놓고 보는 세상이다.

 김 센터장은 광운대 HDHM이 관련 기술을 선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홀로-디지로그는 현실 세계와 가상 세계가 같은 공간에서 감성적인 양방향 소통을 하는 새로운 개념의 디지로그 미디어를 뜻한다.

 광운대 HDHM은 지난해 9월 교육과학기술부가 시행하는 2011년도 선도연구센터(ERC)로 선정됐다. 향후 7년간 100억원 연구비 지원을 바탕으로 홀로그램 아바타 연구개발에 나서고 있다.

 김 센터장은 3D 분야 글로벌 전문가로 2004년부터 세계 20여개국 3D 관계자들이 참여하는 ‘3DIT(International 3D Information Technology)’ 국제워크숍 대회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한국·중국·일본·미국이 공동 주최하는 ‘국제 3D 박람회(International 3D Fair)’ 대회위원장은 물론이고 미국 스프링어가 출판하는 ‘3D 리서치’ 편집장도 맡고 있다.

 HDHM은 휴먼-홀로그램 인터랙션(HHI:Human-Hologram Interaction) 연구개발에 주력할 방침이다. 360도 시청이 가능한 자유공간 홀로그램 영상이나 시각적·감성 인지적 리얼리즘이 극대화된 3D 홀로 콘텐츠 합성, 인간행위·감성인지 평가기술 등이 핵심이다.

 김 센터장은 “앞으로 광운대를 비롯해 카이스트와 고려대 등 국내 8개 대학과 협력연구뿐만 아니라 LG전자와 SK텔레콤 등 15개 기업과 산학협력연구, 미국 MIT와 스탠퍼드 등 세계 50개 대학과 국제협력연구가 진행될 것”이라며 “HDHM을 차세대 홀로그램 휴먼미디어 기술의 세계적인 연구개발 메카로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진욱기자 jjwinwi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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