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와 탄소세·스마트미터·하이브리드카·해상풍력 등이 새해 녹색산업을 이끌 핵심 이슈로 전망되고 있다.
비즈니스그린은 새해를 맞아 2012년을 이끌 녹색산업 주요 트렌드를 발표했다.
첫 번째 녹색산업 주요 트렌드로 꼽힌 주인공은 원유 가격이다. 원유는 지난해 배럴당 100달러 선을 돌파하며 글로벌 경제에 직접적인 타격을 줬다. 새해 역시 가격 변동에 따라 세계 산업과 녹색산업 성장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올해 역시 산유국들이 원유가격을 높게 유지하기 위해 생산량을 조절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고유가 행진에 따라 신재생에너지를 앞세운 그린산업 투자도 늘어날 전망이다.
2위는 탄소세가 차지했다. 유럽의회 위원들이 가지고 있는 인상 기조를 어느 수준까지 적용할지 관심 포인트다. 유럽 시장이 전반적으로 불경기에 빠진 상황에서 탄소세 인상과 적용 지역 확대는 많은 변수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스마트미터 시장 성장도 관심 있게 지켜볼 대목이다. 영국은 2018년 모든 빌딩에 스마트미터를 설치해 스마트그리드를 구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서는 새해부터 IT·에너지 기업의 적극적인 스마트미터 시장 개척이 진행돼야 한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카는 새해 자동차 산업 패러다임을 바꿀 이슈다. 기존 하이브리드카보다 더욱 먼 거리를 주행할 수 있고 전기자동차와 달리 배터리 방전 걱정이 없다. 새해 일반인 사이에서 가장 이슈가 될 트렌드로 유력하다.
해상풍력 분야에서는 풍력발전기 대용량화와 발전단지 대규모화를 주목해야 한다. 영국을 중심으로 세계 각국은 기존 기록을 넘어서는 대규모 해상풍력 사업을 계속 펼쳐나갈 전망이다.
조정형기자 jeni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