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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업계 CEO들의 신년사를 통해 본 우리나라 에너지 기업의 올해 화두는 해외진출을 통한 성장이다. 우리나라 2010년 에너지 수입액은 1216억달러에 달하고 에너지 해외 의존도는 96% 이상이다. 주력 수출품인 선박·반도체·휴대폰으로 벌어들인 외화보다 더 많은 에너지를 수입하고 있는 상황에서 기업 성장 전략을 수출로 잡은 것이다.
김중겸 한국전력 사장은 해외사업 비중을 전체 사업의 절반 수준까지 확대한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지속되는 적자경영과 성장 정체성의 활로를 해외시장에서 찾겠다는 복안이다.
김 사장은 “3% 수준의 해외사업 비중을 향후 50% 이상으로 높여 명실상부한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며 “원전·화력·신재생에너지 등 다양한 해외사업을 전개하고 인수합병으로 규모와 기술력을 늘려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내 수요의 두 배가 넘는 제품을 생산하는 정유 업계는 가격 경쟁이 심한 국내보다 해외로 눈을 돌릴 수밖에 없는 구조다.
구자영 SK이노베이션 사장은 창사 50주년을 맞아 해외진출로 100년 기업을 일군다는 구상이다. 수출 확대 차원을 넘어 글로벌 조인트벤처, 기술 경쟁력이 있는 회사 인수·합병으로 글로벌 비즈니스 영역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구 사장은 “국내외 파트너와의 전략적 제휴를 비롯한 다양한 성장 옵션을 실행해 기업 가치를 제고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지난해 원유 수입액의 85%를 해외로 수출, ‘200억불 수출탑’을 수상한 GS칼텍스는 GS에너지 출범과 함께 글로벌 에너지 기업으로 자리매김한다는 목표다.
허 회장은 “지난해 경영성과를 지속적으로 향상시키기 위해 GS에너지 출범을 계기로 전사적 차원의 유기적인 협력을 강화해 에너지 사업 전반에 대해 새로운 시너지를 창출해야 한다”며 “올해 경영목표를 ‘미래를 향한 가교(Bridge to the Future)’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가스 업계는 해외진출과 함께 내실을 다진다는 속내다.
주강수 한국가스공사 사장은 수입원의 세계화는 물론이고 고객의 세계화를 이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 사장은 “고객만족도 5년 연속 1위 수상을 계기로 이제는 세계 고객 만족도 향상을 위해서도 노력해야 할 것”이라며 “가스산업 수직일관 체제 구축은 물론이고 급증하는 중국·일본의 가스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기지 건설을 검토,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신만중 삼천리 사장은 우수한 인적자원 확보와 철저한 안전관리 등 핵심역량 강화를 성장의 열쇠로 꼽았다.
신 사장은 “에너지에서 비에너지 분야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사업을 효과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서는 해당 분야 전문성을 갖춘 인적자원을 발굴해야 한다”며 “종합상황관리체계와 위기관리시스템 선진화, 모바일 시스템 적용으로 안전관리 활동을 강화해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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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호기자 snoop@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