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컴퓨터, 디지털카메라, RFID 단말기, 지능형계량기(스마트미터), GPS 단말기가 만들어내는 데이터가 엄청나게 증가하면서 빅 데이터 관리가 큰 이슈가 되고 있다. 데이터량이 너무 방대해 기업과 정부가 관리하고 이해하기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엄청난 양의 빅 데이터를 검색 가능한 링크로 색인화하는 소프트웨어(SW) 개발업체 ‘스플렁크(Splunk)’가 주목을 받고 있다.
에릭 스완(47)과 로브 다스(52)가 지난 2004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 공동 창업한 이 회사는 오거스트캐피털, 이그니션파트너스, JK&B캐피털, 세빈로즌펀드 등으로부터 총 4000만달러에 달하는 초기 자금을 투자 받았다.
주력 제품은 방대한 데이터를 검색할 수 있는 링크로 색인화해 실시간으로 분석하는 SW다. 이 분야는 오라클과 IBM 같은 대기업들이 오랫동안 지배해 온 분야라는 점에서 신생기업의 진출은 이채롭다.
시장조사업체 가트너에 따르면 기업용 SW의 세계 시장 규모는 2010년 2440억달러였다. 일부 투자자들은 스플렁크를 신생기업이 기업용 SW 시장 일부를 차지할 수 있는 증거로 보고 있다.
현재 이 회사는 세계 75개국 이상에 약 3200곳의 고객사를 두고 있다. 고객사 중에는 포천 선정 100대 기업의 절반 이상이 포함된다.
온라인 게임업체 징가는 스플렁크의 SW를 게이머들이 게임을 즐기다가 중단하는 지점을 알아내기 위한 모니터링에 사용했다. 징가는 덕분에 실시간으로 게임을 수정하게 돼 고객 유지에 도움을 받았다. 미국의 대형백화점 체인 메이시스는 자사 웹 사이트 트래픽을 관찰해 고장시간을 줄이는 데 쓴다. 자동차 연구 웹사이트인 에드먼즈는 정보기술 인프라의 문제를 해결하는 데 썼고, 지금은 고객의 온라인 활동 전체를 분석하는 데 이용 중이다.
맥킨지글로벌연구소에 따르면 세계적으로 생산되는 데이터량은 매년 최대 40%까지 증가한다. 스플렁크 같은 벤처가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기에 충분히 큰 시장이다.
피터 골드매처 코윈&컴퍼니 분석가는 “현재 생산되고 있는 데이터량은 기존의 10배가 아니라 1000배”라면서 “벤처캐피털은 분명히 빅 데이터 시장에 눈독 들일 것”이라고 말했다.
정소영기자 syjung@etnews.com



















